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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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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서은영 - 해금 전통음악 流
  • 작성자국악방송
  • 조회수925
  • 작성일2020.12.24

해금 전통음악 流

 

 

♬ 조은뮤직. 2020

 

    1. 표정만장지곡 (35:55)
       해금 서은영 가야금 곽재영 생황 김지현

   

    2. 서용석류 해금산조 (25:45)
       해금 서은영 장구 이태백

 

 

♬ 음반소개

 

"모든 음악의 기본은 전통이다"
서은영은 힘주어 말한다. 해금의 기교도, 해금의 곡 해석, 결국 "'전통'에 나왔을 때, 더욱더 깊어질 수 있다" 그녀의 지론(至論)이다. 해금 솔리스트로서 데뷔한 지 사반세기! 전통음악이라는 거대한 심연(深淵)을 향하여, 정공법(正攻法)으로 다가가려는 그녀의 모습은 매우 진지하다.
1부에선 '표정만방지곡'을 연주한다. 표정만방지곡은 관악 중심의 음악으로 피리와 대금 사이에서, 해금은 제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서은영은 해금이 더 이상 피리와 대금의 성격이 다른 두 관악기를 윤활유처럼 연결해주는 매개의 역할에 만족하는 것을 거부한다. 피리와 대금 이상으로, 해금을 '힘이 솟구치는 악기'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돌이켜보면, 이미 그녀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연주에 과감히 도전한 바 있지 않은가. '상령산' 1장부터 4장까지를, 오직 해금 하나만으로 연주한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해금의 활대질 (운궁법)이 매우 담담하면서도 당당한 그녀이기에, 곽재영의 가야금과 김지현의 생황이 만난 '표정만방지곡'이 기대된다.
2부에서 서은영이 선택한 산조는 '서용석류'. 잔가락으로 승부수를 두는 산조가 아니다. 남도음악 특유의 계면(界面)적 정서가 깊이 밴 산조다. 서용석류 해금산조를 '남도음악의 맥' 명고 이태백이 함께 한다.
심연(深淵). 다양한 음악을 두루 섭렵했던 서은영의 해금이 이제 정악과 산조의 깊은 세계로 몰입하려 하고 있다. 심연(深淵)을 향해가는 서은영의 심연(心演), 그녀의 '마음의 연주'가 들려온다. (윤중강 /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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