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 2019
1. 추선(秋扇)
2. 여름의 숲
3. 가을 물
4. 꿈에 다니는 길이 (여창가곡 우조 평거 ‘꿈에 다니는 길이’ 편곡)
5. 공산명월(空山明月)
6. 거울 속의 눈썹(鏡中蛾眉)
7. 연분(緣分) (여창가곡 우조 우락 ‘바람은 지동 치듯 불고’ 편곡)
8. Vocalise
9. 겨울 가지를 向하여
♬ 음반소개
여성 가객과 피아노의 만남,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실내악 장르의 탄생
갖가지 꽃과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정원.
꽃향기에 이끌려 여기저기에서 찾아드는 나비와 벌들, 지친 날개를 접고 나뭇가지에 앉아 지저귀는 새들이 함께 숨 쉬고 있는 그곳을 가만히 바라보면 그 안의 모든 것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하나의 작은 세계임을 알 수 있다. 하윤주는 정가 프로젝트 ‘Jardin du Son(소리의 정원)’을 통해 작은 자연의 세계를 아정한 소리들로 재구성하여, 또 하나의 새로운 음악 세계로 구현하고자 한다.
하윤주의 정가 프로젝트 ‘Jardin du Son’의 첫 번째 이야기 ‘추선(秋扇)’.
한국 전통가곡과 서양 예술가곡의 만남을 통해 새로이 불릴 이번 앨범 ‘추선(秋扇)’은 ‘사랑을 하다 헤어진 여자의 마음’을 주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옷을 입고 한들거릴 노래와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 낼 소리로 가득 채워진 소리의 정원을 상상해보며, 전통가곡과 서양 예술가곡의 융합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음역대가 넓고, 곡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피아노를 반주로 사용함으로써 국악기가 지닌 화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악기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담아내고자 하였다. 이번 앨범의 작곡은 최우정(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 TIMF앙상블 예술감독), 작사는 극작가 배삼식(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이 함께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