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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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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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남 지역의 집 굿에서 새 성주를 앉히는 성주받이 과정에서 사용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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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연주되어온 시나위 가락을 故지영희 선생님께서 엮어 놓으신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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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연주된 15박의 장단과 이어지는 살풀이 장단에 즉흥성 있게 만들어 놓으신 가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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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나위의 독특한 성격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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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염불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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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풍류, 즉 ‘대풍류’는 줄풍류의 대칭되는 개념으로 피리, 대금과 같은 관악기가 중심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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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 음악을 말한다. 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무용 반주 등에 연주되던 음악을 기악곡으로 독립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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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기도 한다. 오늘날 경기 민속 음악에서 보여지는 염불풍류는 故지영희 선생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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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악기별로 구성한 음악으로 후학들에게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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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취타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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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악(行樂)의 일종인 취타풍류는 전승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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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조선 후기 세악수의 전통을 잇고 있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연주하는 것과 민간의 전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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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고 있는 것이다. 이 중 민간의 전통을 잇고 있는 것은 민속 음악인들이 연주하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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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 음악인들이 연주하는 것으로 세분할 수 있다.
악곡은 취타-길군악-길타령-염불타령-삼현타령-별곡타령으로 구성된다.
♬ 음반을 준비하며
이 음반의 세 곡을 준비하게 된 것은 경기 지방 대표적인 기악곡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과 민속 피리연주자로서 필수적으로 연주해야 하는 곡들이기 때문입니다.
푸살은 故지영희 선생님의 독주 형태를 그대로 재현 연주하였고, 염불풍류와 취타풍류는 관악기 중심인 삼현육각 형태로 연주하는 음악이나 본 음반에는 해금과 아쟁, 두 악기와 함께 새로운 구성으로 피리 고유 선율을 부각시키는 의미로 음반을 준비하였습니다.
본 음반의 세 곡은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음악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접하고 연주한 곡들이자 많이 고민을 했던 음악입니다. 이번 음반을 계기로 한층 더 발전한 계기를 갖고 싶고 민속악단 피리 연주자로서 흔들림 없는 ‘목피리’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음반 작업을 함께 해준 동료 연주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