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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의 방송프로그램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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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0-10-11 (일)

 

 

 

<흥보가 박 먹는 대목>

 

 

[휘모리]

 

흥보가 좋아라고 흥보가 좋아라고

흥보가 좋아라고 흥보가 좋아라고 밥을 먹는다

 

뚝딱 뚝딱 뚝딱 뚝딱 밥을 뭉쳐 가지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흥보가 어찌 밥을 많이 먹었던지

배꼽은 요강뚜껑 나오듯이 툭 불거져 나오고

배는 남산덩어리 만큼 올라오고

밥 먹는 속도가 점점 늦어지는구나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던져놓고 받아먹고

- --고 받- 아먹-고 던------

----

 

[아니리]

밥은 이따가 이렇게 해서 먹기로하고

여보마누라 돈과 쌀이 이렇게 많이 나왔으니

우리 춤이나 한번 추고 놀세

 아이고 여보영감 내가 춤을 출줄 알아야지요

-엉 그리 춤을 못추면 내 뒷꽁무니만 따라 다니면서

보릿대 춤이라도 한번 추어보소.

흥보 내외간에 흥에 겨워 한번 놀아보는디

[중중모리]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절씨구

우리집이 가난키로 삼남에 유명터니

오늘날 부자가 되니 석순이를 부러허며

도지군을 내가 부러허랴

여보아라 큰자식아

건넌마을 건너가서 너희 큰 아버지 모셔오니라

경사를 보아도 형제알고 보자 얼씨구 절씨구

흥보마누래도 좋아라고 춤을 추면서 노닌다

얼씨구나 나도 좋네 얼씨구 절씨구

어화 세상으 여러분네들 이내말씀을 들어보소

언충신 행덕경 마음씨만 잘먹으면 이런경사를 보시리라

부자라고 자세를 말고 가난한사람 괄시 마소

나도 오늘날 제비덕에 쌀과돈이 많이 생겼으니

기민구제를 헐라네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아 우리집을 찾아오소 오음육율 국악소리 태평성대를 자랑허고

고구려 신라가 언제든가 창작된 악기를 골라보세

가야금 찌둥땅 거문고 시리둥 젓대소리는 띠띠리디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좋을시구

재생 1260| 등록일 202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