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7-05(일)
<농부가>
- 긴 농부가 / 중모리
* (후렴)
어여 허어 여허 여어루 상사 뒤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 내 말을 들어보소
어와 농부들 말들어요
1. 전라도라 허는듸는 신산이 비친곳이라
우리 농부들도 상사소리를 메기는듸
각기 저정거리고 더부렁 거리세 *
2. 남훈전 달 밝은듸 순임금의 노름이요
학창의 푸른 솔은 산신님의 노름이요
오뉴월이 당도허면 우리농부 시절이로다
패랭이 꼭지에다 가화를 꼽고서 마구잽이 춤이나 추어보세 *
3. 신롱씨 만든 쟁기 좋은 소로 앞을 세우고
상하편 깊이 갈고 후직의 본을 받어 백곡을 뿌렸드니
용성의 지은쟁기 하시절이 돌아왔네 *
4. 캄캄한 어두운 밤은 멀리멀리 사러지고
삼천리 너른 땅에 새 빛이 밝았구나
삼명 수령이 강산은 우리 농부들에 차지로세 *
<자진 농부가>
- 자진농부가 / 중중모리
*(후렴)
어화 어화 여어루 상사 뒤여
여보소 농부들 말듣소 어화 농부 말들어
1. 우리가 농사를 어서 지어 팔구월 추수허여
우걱지걱의 쓸어들여다가
물 좋은 수양수침 떨크덩 떵 방아를 찧세 *
2. 충청도 충북성은 주지가지가 열렸고
강릉땅 감대추는 아그대 다그대 열렸단다 *
3. 내렸단다 내렸단다 전라어사가 내렸단다
누가 누가 내렸단가 올라가신 구관자제 이몽룡씨가 내렸단다 *
4. 우리 남원은 사판이라 어찌허여 사판인고
우리 고을 원님은 놀판이요 각청 좌수는 뒤판이라
육방관속은 먹을 판났으니 우리 백성들은 죽을 판 났구나 *
5. 다 되었네 다 되어 서마지기 논빼미가 반달만큼 남었네
니가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로다 *
6. 떠들어 온다 점심바구니 떠들어 온다 *
재생 1205| 등록일 2020.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