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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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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송다솔의 거문고 회상
  • 작성자국악방송
  • 조회수3747
  • 작성일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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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날엔터테인먼트. 2016

 

  01. 상령산 Sangryeongsan
  02. 중령산 Jungryeongsan
  03. 세령산 Seryeongsan
  04. 가락덜이 Garakdeori
  05. 삼현도드리 Samhyeondodeuri
  06. 하현도드리 Hahyeondodeuri
  07. 염불도드리 Yeombuldodeuri
  08. 타령 Taryeong
  09. 군악 Gunak
  10. 계면가락도드리 Gyemyeongarakdodeuri
  11. 양청도드리 Yangcheongdodeuri
  12. 우조가락도드리 Wujogarakdodeuri

 

 

♬ 음반해설

 

- 영산회상(靈山會相, 重光之曲)
'영산회상'은 오늘날 전승되는 풍류음악의 대표적인 기악곡이다. '영산회상'의 본래 의미는 석가여래가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할 때의 모임을 뜻한다. 조선 전기에 편찬된 권5의 『시용향악정재도설(時用鄕樂呈才圖說)』에 따르면 ‘영산회상불보살(靈山會相佛菩薩)’이라는 가사가 있는 성악곡으로 불렸다고 기록되었고, 세조대의 음악을 실은 『대악후보(大樂後譜)』에도 ‘영산회상불보살’의 가사와 함께 선율이 기록되어 있다. 이로 볼 때 조선 초기 '영산회상'은 불교적 색체가 강한 성악곡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조선 중기를 거치며 풍류방의 풍류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가사는 탈락되고 많은 변주곡과 파생곡이 만들어졌고 '영산회상'은 성악곡에서 기악곡으로 변화하였다. 기악화 된 이래 '상령산'에서 여러 파생곡들이 출현하게 된다. '상령산'을 높게 변주한 '중령산', 본래 20박이던 '중령산'을 빠르게 변주한 '세령산', '세령산'의 잔 가락들을 덜어 낸 '가락덜이', 6박으로 된 '삼현도드리'와 이보다 음역이 낮은 '하현도드리'가 파생되고,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이 붙여졌다.
오늘날 연주되는 '영산회상(重光之曲)'은 거문고가 음악의 중심선율을 연주하는 중요한 악기이기 때문에 '영산회상'을 '거문고회상' 또는 '현악영산회상'이라고도 한다. 본래 '영산회상'의 악기편성은 거문고 · 가야금 · 해금 · 단소 · 세피리 · 대금 · 장구 · 양금의 줄풍류 편성으로 연주되지만 이번 음반에서는 가장 중심선율을 연주하는 거문고와 한국의 대표적인 선율악기인 대금으로 연주하였다.

- 천년만세(千年萬歲)
'천년만세'는 조선후기 풍류방 선비들이 '영산회상' 전곡 연주에 이어 뒷풍류로 즐겨 연주하던 곡으로, 고려시대 송(宋)나라에서 수입된 당악(唐樂)의 하나인 보허자(步虛子)에서 파생된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의 세 곡을 차례로 연주할 때 부르는 아명이다. 주로 '영산회상'에 이어서 연주되는데, '천년만세'가 함께 연주될 때의 '영산회상'을 통칭하여 '가진회상'이라 부르기도 한다. '계면가락도드리'는 타령장단과 흡사하여 능청거림의 느낌이며, '양청도드리'는 같은 박자지만 잰걸음을 걷듯 경쾌한 느낌으로 빠르게 몰아가고, '우조가락도드리'에서는 다시 원래의 낭창한 박자로 늘어져 마친다. '천년만세'란 ‘아주 오랜 시간’을 뜻하는 것으로, 천년만년 수명이 이어지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악기 편성은 거문고 · 가야금 · 해금 · 단소 · 세피리 · 대금 · 장구 · 양금의 줄풍류 편성으로 연주되지만 이번 음반에서는 거문고와 대금으로 구성하여 연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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