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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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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김준희 - 고개넘는 아리랑 : 해금으로 노래하는 신민요
  • 작성자국악방송
  • 조회수1810
  • 작성일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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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뮤직. 2019

 

    1. 꿈 Dream

    2. 꽃이 꺾이다 A flower falls

    3. 혼돈 Chaos

    4. 꽃분아 Dear Kkotbun

    5. 독백 Monologue

 

 

♬ 음반소개

 

나비의 꿈, 바다를 건너고...해금으로 노래하는 신민요

신(新) 민요가 새 옷을 입었다. 김준희의 해금이 만난 친구들. 베이스 클라리넷, 첼로, 플륫, 알토 플륫에 피아노다. 일상에서의 '만남'은 반가운 것이지만, 창작에서의 '만남'은 예술적 모험과 용기, 고통이 따른다.

서로를 알고, 배려하면서 공존(共存)의 문법이 만들어진다. 탁월한 비르투오조(Virtuoso) 뮤지션만이 할 수 있는 스스로의 도전, 개척자의 길이다. 해금 니스트 김준희는 그간의 '나비 시리즈'를 통해 악기와 몸이 하나가 된 듯하다. 신민요의 원형(原形)을 존중하면서도 현대감각으로 재해석한 작곡가 서홍준, 참여 뮤지션들의 절묘한 호흡이 느껴진다.

그것은 70년 전의 기억으로부터, 1933년 김용환, 1935년 이기영, 작곡가의 작품들로 새롭게 소생시킨 복원의 진정성이다.

작품들은 배냇저고리 같은 원형의 담백함. 춤사위의 해학. 풀어진 흥얼거림, 연분홍 애틋한 연모, 그리고 실험과 창의성이 잘 살아 나있다. 따라서 이번 김준희의 '아리랑 고개'는 고급 한류인 K-Classic의 대표 작품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 전통 못지않게 오늘의 작품으로도 해금의 위치를 독보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쁜 일인가.

바라건대 '해금'이 한국인의 보편적 정서를 뛰어넘어, 세계인의 가슴을 파고든다면 나비의 꿈은 이미 바다를 건너고 있는 것이리라.

 

 

♬ 김준희

 

해금 연주자. 국악고등학교와 서울대 국악과와 대학원을 마친 뒤 한양대 국악과 박사과정을 밟았고,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단원 해금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음반 [사계]와 [여민락]을 통해 "예술이란 일상적이어야 한다"라는 연주자의 철학을 보여준 그는, '국악은 다가가기 어렵고 무거운 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을 던져버리고자 색깔이 다른 여러 음악 및 뮤지션들과 협업을 해오면서 그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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