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뮤직. 2019
1. 상령산
2. 중령산
3. 세령산
4. 가락덜이
5. 상현도드리
6. 하현도드리
7. 염불도드리
8. 타령
9. 군악
♬ 음반소개
'정재국' 명인과 함께한 남산국악당 연주 실황 앨범
2019년 6월 남산국악당에서 선보인 김준희의 정악 독주 시리즈 '고궁의 날개짓'의 연주 실황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는 앨범으로 이 시대 정악 연주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정재국 명인과 함께 '영산회상'이 지닌 품격을 표현해내었다.
해금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예술장르와의 크로스오버, 창작 활동을 해오며 독자적인 공연 브랜드 "NABI Concert Series"를 2002년부터 지금까지 개최해오고 있는 김준희는 정악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탐구하는 본연의 자세에도 충실한 연주자이다.
2017년 '고궁의 날개짓' 첫 음반 발매 후 선보이는 두 번째 전통 악곡 시리즈 앨범으로 국악 연주자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영산회상 9곡 전곡을 극도의 절제미를 보여주며 라이브 녹음까지 담아내었다.
영산회상은 보통 가야금, 거문고, 피리, 대금, 해금, 단소, 양금, 장구로 연주되지만, 본 공연은 정재국 명인의 피리(세피리)와 해금, 그리고 장구의 편성으로 연주하였다.
세피리의 작지만 강한, 풍류의 농이 짙게 묻어난 여유 있는 떨림에 가녀린 해금의 선율이 함께 호흡하는 약 43분간의 연주는 일제강점기 이후에는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색다른 풍류의 맛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 김준희
해금 연주자. 국악고등학교와 서울대 국악과와 대학원을 마친 뒤 한양대 국악과 박사과정을 밟았고,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단원 해금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음반 <사계>와 <여민락>을 통해 "예술이란 일상적이어야 한다"라는 연주자의 철학을 보여준 그는, '국악은 다가가기 어렵고 무거운 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을 던져버리고자 색깔이 다른 여러 음악 및 뮤지션들과 협업을 해오면서 그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