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날. 2019
1. 별한
2. 대자연
3. 계면 평롱 북두칠성
4. 상념은 그 그림자를 벗고
5. 달을 꿈꾸는 소년
6. 별한 (inst.)
7. 계면 평롱 북두칠성 (inst.)
♬ 음반소개
국악작곡가 이정호의 두 번째 국악작곡앨범 <별한>은 1집에 이어 전통음악에 바탕을 두고있습니다. 가곡, 시조를 기반으로한 언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음반에는 정가를 모티브로 두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타이틀곡인 ‘별한'과 ‘계면 평롱 북두칠성'입니다. 먼저, 별한(別恨)이라는 곡은 조선시대 뛰어난 예인이던 기생 매창과 그녀의 정인이었던 유희경이 서로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시로 적어 주고받았는데, 그 시조 중 매창의 ‘이화우 흩 뿌릴제', ‘규원(閨怨)', ‘별한(別恨)', 유희경의 ‘도중억계랑(途中憶癸娘)' 이렇게 4개의 시조를 가사로 하여 그 마음을 표현하며 새로운 곡을 썼습니다. 계면 평롱 북두칠성은 전통 정가 곡으로, 그 가사는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북두칠성 7개의 별님에게 날이 새면 이별해야하니 부디 이 밤을 붙잡아 달라고 소원을 비는 내용입니다.
정가, 그 속의 언어를 이해함으로써 우리 음악을 감정적으로 더 잘 들여다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은 지금, 음악을 들으며 함께 공감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