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60년 만에 ‘국립기본 반주음악’ 현대적 복원… “한국무용 교육 자원 가치 높인다”
□1960년대 초 저음질 음원 탈피, 실무형 고품질 교육 자료로 보급
□신진 예술인 창작 활동 지원 및 문화체육관광부 ‘2025 국악진흥기본계획’ 실현
(왼쪽부터) 국립기본 반주음악 촬영 현장, 음악감독 유인상
국악방송(사장 직무대행 김은하)은 한국무용 교육 현장의 필수 자산인 ‘국립기본 반주음악’을 현대적으로 복원해 공개하고, 반복 동작 연습을 위한 ‘기본 장단’을 새롭게 기획·제작해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악방송이 지난 20년간 지속해 온 ‘새음원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무용 교육용 반주음악을 복원·제작하기 위해 추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악진흥기본계획’에 발맞춰 한국무용 인재 육성과 전통예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기획됐으며,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교육 현장의 실제 수요를 촘촘히 반영했다.
‘국립기본 반주음악’은 1960년대 초반 송범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이 무용수들의 기초 훈련과 몸풀기를 위해 정립한 전통 춤사위인 ‘국립기본(국립무용단 기본무)’에 사용돼 온 장구·대금·아쟁·가야금 시나위 반주음악이다.
그동안 무용계에서는 60여 년 전 녹음된 저음질의 ‘국립기본 반주음악’을 반복 사용해 오며, 음질 문제로 인해 교육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국악방송은 국립무용단과 협력해 기존 4인조 시나위(장구·대금·아쟁·가야금) 편성에 해금과 징을 더한 6중주로 악기 구성을 확장하고, 음악감독 유인상을 비롯한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고해상도 디지털(digital) 음원 복원을 완료했다.
또한 교육 현장의 활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본 장단’을 새롭게 기획했다. 연습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일정한 박자와 명확한 장단 구조를 중심으로 제작된 이 음원은 무용 동작의 반복 연습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두 음원 모두 ‘멀티레코딩(multirecording)’ 기법을 적용해 사용자가 특정 악기를 선택하거나 소리 높낮이를 조절하는 등 맞춤형 활용이 가능하다.
사업을 총괄한 콘텐츠사업부 박은규부장은 “이번 복원은 기술적 개선을 넘어 전통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국무용의 전승과 후학 양성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 및 단체와 긴밀히 협업해 전통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문화 확산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립기본 반주음악’과 ‘기본 장단’ 음원은 1월 21일부터 국악방송 누리집(www.igbf.kr)을 통해 공개되며, 이후 유튜브(Youtube)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