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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이상화,김봉영 / 연출 : 한지희,조연출 : 박유진 / 작가 : 김은영
월~금 | 14:00 ~15:55

유은선의 첫 < 토요정담 > 관람 후기
  • 작성자무상초들녁
  • 조회수3267
  • 작성일2015.03.11

신청곡 : 박한영, 이태백의 구음과 대금 시나위

 

유은선의 <토요정담 >은 과거 국립국악원 야외 공연마당 별맞이터을 개축하여 재탄생 시켜, 야외에 1,300석 규모의 공연장 연희마당을 두고, 실내에 만든 약 130석 좌식형 실내 소극장 풍류사랑방에서 매주 토요일 11시에 열리는 토크콘서트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 사람이지만 조금 특별한 사람들의 일상 속 따뜻하고 정겨운 이야기와 우리 전통 음악을 들으며 삶의 휴식을 가져보는 시간이다.

 

또한 국악방송에서 2015314일 오후 3시부터 매주 같은 시간에 1시간 동안 방송되는 사전 녹화 시간이다.   '토요정담첫 번째 시간 <70대 소녀의 유쾌한 여행 >을 만끽하기 위해 찾아가 행복을 즐긴 이야기 이다.

 

개관 후 처음 찾아간 풍류사랑방’, 넓은 대청 같은 무대에 극장 내부 전체가 나무마루 바닥 이었다. 의자는 출입문에서 무대 쪽으로 완만한 계단식 경사를 주어 7줄로 앞뒤 간격이 넓었고, 그 위 방석과 등받이까지 전통 양식 문양을 넣은 천으로 감쌌다. 맨 아래 의자 높이만큼의 둥근 팔각형 형태의 돋음 마루 무대, 그 위에 펼쳐진 화초 묵화 대 병풍 등, 전체 공간이 조화롭게 잘 꾸며져 포근하고 정겨운 사랑방 같았다.

 

이 곳에서, 65세에 800km 대한민국 국토 종주, 67세에 4200km 국내 해안 일주, 8번의 지리산 화대종주, 그리고 세계 50여 개국 도보여행을 한, 70 중반의 도보 여행가 황안나씨가 차분하고 따뜻하게 들려주는 생활 속 이야기와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민속악단, 단원들이 연주 한, 국악 향기가 토요일 아침의 편안한 휴식을 제공 하여 참 좋았다.

 

궁중 음악인 정악을 제외한 선비들의 풍류음악 과 현재 우리들의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어 익숙한 거의 모든 전통 국악인, 평민들의 음악 민속음악 은 원래 사랑방과 대청마루, 마당에서 연주 되고 즐기던 음악이었기에, 눈앞에서, 우시조 나비야청산가자’/ 대금독주 청성자진한잎’/ 단가 죽장망해’,/ 천년만세 중 양청도드리, 우조가락 도들이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어 더 없는 기쁨이 넘쳤다.

 

10대 중학교 시절, 서점 진열대에 놓인 수많은 책들을 보면서, 언젠가 나도 이곳에 나의 책을 진열 하고 싶다는 작가의 꿈을 꾸었지만 20세 부터 39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를 했다. 그리고 58세 된 어느 날, 갑자기 남편에게 여보 나 이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그만 쉬고 싶어 한 마디를 하자, 78기 보다 더한 1011기를 이룬 사업가 남편의 그동안 고생 시켜 미안하다로 산악회를 따라 등산을 시작한 것이 도무지 겁이 없는 70대 도보 여행가의 출발 이었다.

 

준비된 사회자 유은선님의 매끄러운 진행과 걷기보다는 말을 못하는 황안나님의 소박하고 풋풋한 정이 넘친 이야기가 어우러진 약 1시간이 너무 짧았다, 등산화 8켤레로 걸은 지구 반 바퀴 거리, 10년 세월에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무럭무럭 피어올라 감동과 부러움으로 가득 채운 행복한 시간 이었다.

 

나이 먹고 자식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삶은 외롭다./ 하고 싶은 일 10가지가 있으면 두려움 때문에 거의가 스스로 묻어 버린다./ 실패하더라도 해보는 것이 남는 것이다./ 용기를 가지고 현관문을 열고 나가라./ 완전한 자연과의 교감은 걷기다./ 여행을 눈으로 하지 말고 가슴으로 해라./ 가슴으로 느낀 여행이 많이 남는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정으로 만남이 참 좋았다./ 마음의 상처 치유의 길./ 길에서 문제의 답을 찾는다./ 길을 걸으면 그냥 편하다./ 길은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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