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이 한국음악의 새로운 방향 제시와 전통 음악의 현대화, 생활화에 이바지하고 역량 있는 음악 인재와 우수한 국악창작 곡을 발굴하기 위한 경연대회로 2007년부터 시작한 <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이 대회에서 입상한 팀들 중 각 회 차 1팀씩, 제 1회 2007년 대상 에스닉팝그룹 락의 ‘난감하네’ / 제2회 2008년 대상 아나야의 ‘따북네’ / 제 3회 2009년 대상 국악아카펠라 토리‘S의 ‘칭칭’ / 제 4회 2010년 대상 AUX의 ‘품바’ / 제 5회 2011년 대상 어쿠스틱앙상블 재비의 ‘재비모리’ / 제 6회 2012년 대상 The 메아리의 ‘메아리랑’ / 제 7회 2013년 대상 벼리국악단의 ‘함양양잠가’ / 제 8회 2014년 은상 천우의 ‘화(華)’ / 제 9회 2015년 금상 이상의 ‘액맥이타령’을 초대하여 꾸며낸 콘서트이었다.
현재의 한국음악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우리음악 현장으로 약 100여분 동안 열정과 환희가 가득 차 넘치는 시간 이었다. 10년 세월이 녹아내려 관람객의 가슴을 훈훈하게 적시어 주며 좋은 음악과 좋은 공연은 출연자와 관객 모두에게 행복을 선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체험하게 하여 주었다. ‘21C 한국음악프로젝트’가 시작 하면서부터 동반하고 있는 ‘국악’이라 이해하는 우리 전통음악과의 한계성을 논하는 것을 떠나 그냥 음악의 즐거움과 기쁨, 즐김이 솟구치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이 대회를 통하여 발굴되어 대중들의 입을 타고 오르내리는 영광의 곡을 간직하고 있는 팀도 있고, 음악 실력을 인정받아 영화 예술등과 생활 속으로 파고들어 입지를 굳힌 팀도 있고, 뛰어난 음악성의 가치를 세계무대에서 자랑하는 팀으로 거듭난 팀도 있고, 아직도 아마추어의 풋풋함을 덜 덜어낸 팀도 있고, 10년 세월의 흐름과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참 고마운 무대이었다.
화려한 치장을 덜 하면서도 젊음이 넘치는 무대답게 커다란 영상과 다양하게 변화하는 조명을 이용한 현대적 구상의 무대, 뛰어난 재담과 함께 편안하게 이끈 진행자 솜씨, 거스름 없이 자연스럽게 무대를 꾸며낸 시설 팀, 여기에 온 힘을 다해 자신들의 모습을 모두 쏟아낸 출연자들, 이모든 것을 빈틈없이 하나로 엮어 완성된 공연을 창출 해낸 연출, <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10주년 홈커밍 콘서트 > 무더운 여름밤의 최고의 청량제 이었으며 오랜 동안 기억에 남을 또 하나의 행복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