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알림 및 청취자참여

진행 : 예술가 / 연출 : 김성욱 / 작가 : 장지윤
월~금 | 21:00 ~ 23:00

무탐(舞貪) : 춤추는 평론가 후기
  • 작성자무상초들녁
  • 조회수1453
  • 작성일2017.07.02

2017627() 한국문화의집(KOUSE) 무대에 오른 춤을 탐한다는 뜻의 무탐은 특별한 공연이었다. 전문 춤꾼들의 무대가 아니라 춤 평론가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춤사위로 평론을 쓰며 전문 춤꾼들의 무대 위 내면을 체험으로 보여준 시간 이었다.

 

70세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채희완의 봉산탈춤 한 대목 목중춤”, 용인대 무용과 교수 이병옥의 송파 산대놀이 산대 상좌춤”, ‘한국 춤 통사공동 저자 김영희의 고창농악 고깔 소고춤”, 서양무용평론집 세기의 안무가저자 장인주의 고() ‘이동안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예능보유자 승무”, 예술 감독으로 무대 위 여러 춤들을 엮어 자신이 창조해낸 허튼춤의 진옥섭

 

전문춤꾼이 아니기에 초라한 무대일거라는 생각이 앞섰지만 비전문가 춤이라 표현하면 폄하가 되는 훌륭한 춤사위이었다. 이들의 직업을 말하지 않고 그냥 무대에 올렸다면 관객이 지불한 관람료가 너무 저렴하다, 하였을 것이다. 관객에게 춤의 진정성과 가치를 알리고, 춤이 우리 삶의 흥이요 멋으로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즐거움과 행복이라는 깨우침의 알림에 찬사를 보낸다.

 

무탐을 기획하고 무대로 불러낸 한국문화의집(KOUSE) 예술감독 진옥섭의 아무나 할 수 없는 발상과 기획력의 탁월함에 감탄을 자아낸다. 기존의 틀과 현실에 갇혀 늘 남 하는 대로를 깨고 자신까지 무대 위에 올라 다양한 상상력과 자유로운 무대를 창조한 신선함은 놀라움 이었다. 이 공연을 위해 수고 하신 모든 임께 고마움을 올린다.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