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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및 청취자참여

진행 : 예술가 / 연출 : 김성욱 / 작가 : 장지윤
월~금 | 21:00 ~ 23:00

신청곡이요~
  • 작성자fisher0528
  • 조회수1338
  • 작성일2018.06.11

요즘 책을 처방해주는 서점이 인기래요.

답답한 마음이나 우울한 기분을 서점주인에게 털어 놓으면,

그에 맞는 책을 처방해 준답니다.

때로는 그 책이 에세이가 될 때도 있고, 소설이 될 때도 있고,

한편의 동화책이 될 때도 있다는데요.

 

지난 주말 저는 민요를 통해서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무척 화가 나는 일이 있었거든요.

뭘 해도 화난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서 아무 음반이나 플레이했는데,

처음에는 음악도 귀에 들어오지 않다가

어떤 곡에서 마음이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강원도아리랑>이였거든요.

가만히 가사를 따라 읽으며 노랫가락을 듣다보니,

나는 뭘 이렇게 치열하게 사나, 안달복달 사나,

어차피 이 시간도 다 지나갈텐데... 하면서 끓어오르던 마음이 가라앉았어요.

 

요점을 말씀드리자면,

사람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라고,

옛날 사람들의 회한이 녹아있는 민요

제게 그 어떤 진정제보다 큰 위로가 되었으니,

다시 한번 이런 문디의 목소리로 들을 수 없을까요? 하는 부탁을...

너무 장황하게 해 버렸네요.

퇴근길에 백스테이지를 들을 때가 많거든요.

저의 신청곡이 나온다면 저는 아마 방긋 웃게 될 겁니다

^____________^ < 이렇게 크게요!!

 

신청곡, 이희문 <강원도아리랑>

* 이런 문디 돌아오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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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sher0528
    등록일 : 2018.06.13
    ^________________^  ♡
  • 예술가BS
    등록일 : 2018.06.11
    네..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문디 이희문씨가 돌아오면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