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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및 청취자참여

진행 : 예술가 / 연출 : 김성욱 / 작가 : 장지윤
월~금 | 21:00 ~ 23:00

신청곡이요~
  • 작성자fisher0528
  • 조회수1550
  • 작성일2018.06.22

저는 요즘 요가를 배우고 있거든요.

저희 클래스는 수강생이 전부 여자에요.

20대부터 60대까지... 조용히 왔다가 운동을 하고 사라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초반이 저희 클래스에 젊은 총각이 한명 들어오게 된 거예요.

문제는 그가 온 첫날이 하필이면 한달에 한번 있는 커플요가시간이었던 거예요.

그런 날은 대충 옆자리에 있는 사람과 짝이 돼서 커플요가를 하게 되는데,

혼자 두리번거리던 총각 옆으로 아주머니 한분이 다가가서 같이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런가 보다 하고 수업은 시작됐죠.

아시겠지만 이 커플요가라는 것이 동작도 애매하지만,

커플끼리 서로의 몸을 사용해서 운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거의 한몸처럼 몸을 밀착해서 운동을 하게 되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한참 운동을 하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신음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이게 무슨 소린가 해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총각과 커플요가를 하는 아주머니가 붉게 상기된 얼굴로 땀을 뻘뻘 흘리고 계시더라고요.

옆에서 그 모습을 본 다른 아주머니가 어머, 얘 땀나는 거 봐!’ 하면서 완전 부러운 시선을

보냈고, 안 그래도 짝꿍 아줌마의 야릇한 신음소리에 신입 총각도 적잖이 당황하는 것 같더라고요. 총각이 어쩔 줄 몰라하자 짝꿍 아주머니가 묻더군요.

 

아줌마 : 총각 몇 살?

총각 : ... 스물아홉이요.

아줌마 : 우리 막내아들 서른아홉! 됐지? 그러니까 긴장 풀어!

 

그렇게 총각은 짝꿍아주머니의 거친 리드에 이끌려 꽤나 오랜시간 동안

에로틱한 장면을 연출하며 그날 수업을 마쳤습니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됐냐고요?

그 날 이후 스포츠센터에서 아무도 그 총각을 보지 못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처럼 청일점이 등장해서 수업에 활기가 넘치나 했는데,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문디~ 원디~

<19금가> 한번 들려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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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가BS
    등록일 : 2018.06.26
    재미있는 사연 보내주셨네요..27일 방송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