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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1-14(화)남도문화유산 219회(보물 제1433호 영암 도갑사 오층석탑 (靈巖 道岬寺 五層石塔))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85
  • 작성일2019.12.19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1-14 () 10: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영암에 있는 보물 제1433

영암 도갑사 오층석탑 (靈巖 道岬寺 五層石塔)입니다.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월출산에 있는 도갑사는 9세기를 살았던 통일신라시대 승려 도선이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입니다. 원래는 이곳에 문수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도선은 영암출신으로, 어린 시절을 문수사에서 보냈는데요, 나중에 장성한 후 중국을 다녀와서는 이 문수사 자리에 도갑사를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도갑사의 대웅보전 앞 마당에는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 오층석탑이 서 있습니다.

 

이 오층석탑은 아래받침돌이 없어진 상태에서, 단층의 받침돌과 5층의 몸돌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1995년 이후의 발굴조사 결과 도갑사 세진당 뒤편에서 원래의 석탑자리를 확인하고 그곳에서 없어졌던 아래받침돌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따라 2002년에는 대웅전 앞 현재의 위치에 2단 기단 5층석탑으로 원형대로 복원하게 되었습니다. 복원 후 이 석탑의 최종적인 높이는 5.5미터입니다.

 

2단의 기단 중에서 나중에 발견된 아래쪽기단은 4장의 판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위쪽 기단도 4장의 판석으로 되어 있는데, 동서면에 판석을 세우고 남북의 판석을 그 사이에 끼워서 만들었습니다. 1층 몸돌 역시 4장의 판석인데요, 같은 폭의 판석들이 서로 엇물리게 만들었습니다. 1층을 제외한 2층 이상의 몸돌은 판석의 조합이 아닌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습니다. 몸돌의 높이는 2층의 경우 1층에 비해 많이 줄어드는데, 그 위로는 크게 감소되지는 않습니다. 이에 비해 몸돌의 폭은 위로 올라갈수록 층마다 일정하게 감소하는 모양입니다.

 

지붕돌은 두껍고 처마가 경사졌는데 밑면은 직선이고 윗선은 끝쪽에서 살짝 위로 치켜올라가 있습니다. 이 탑은 언제 건립되었는지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조각 및 구조수법 등의 특징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도갑사 오층석탑은 각 부재도 온전하게 잘 남아있고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체감율과 안정된 조형미가 돋보이는 석탑으로 고려시대의 소박함을 잘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영암에 있는 보물 제1433

영암 도갑사 오층석탑 (靈巖 道岬寺 五層石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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