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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2-17(월)남도문화유산 267회(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 살풀이춤(동초수건춤, 최선) (湖南살풀이춤)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539
  • 작성일2020.02.12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2-17 () 10: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

호남 살풀이춤(동초수건춤, 최선) (湖南살풀이춤)입니다.

 

살풀이춤은 기방을 통해 전승되어 온 수건춤입니다. 원래는 무속에서 나온 제의적 성격의 춤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말 신분제의 폐지로 무인들이 무업을 버리고 그 중 일부가 기방에 모여들게 되었구요, 그러면서 살풀이춤은 감상을 위한 예술춤으로 정착하게 됩니다. , 살풀이춤은 무속춤으로 출발해 재인이나 기생 등의 예인들에 의해서 기방예술로 자리잡았고 근대 이후에 무대화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살풀이춤은 말 그대로 나쁜 기운인 살을 풀어내는 춤으로, 남도 무악인 시나위 음악에 맞춰 춥니다. 하지만, 오늘날 전승되어 온 살풀이춤은 살을 푸는 제의의 모습 보다는 예술적인 기예에 가깝기 때문에 현대에는 살을 풀어내는 춤이 아니라 살풀이 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이라는 의미가 더 강해졌습니다. 현재 감상용으로 정착된 살풀이춤의 음악은 시나위 중에서도 느린 살풀이장단으로 시작해 빠른 자진모리장단으로 넘어가는 구조인데요, 그래서 여기에 맞춰 주는 살풀이춤 역시 한에서 신명으로 승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들 말합니다.

 

오늘날 살풀이춤의 유파는 품격있고 절제미가 돋보이는 경기 충청지방의 중부류, 투박하면서도 굵은 선을 보여주는 영남류, 다채롭고 기교적인 호남류, 이렇게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호남류는 다시 이매방류와 최선류로 나뉘는데, 지금 소개해드리는 호남살풀이춤은 최선류로 동초수건춤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춤은 이야기를 담아내는 듯한 내면의 정서를 섬세하면서도 활달하게 구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살풀이춤에 대한 기록은 20세기 초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춤은 일정한 형식을 완전히 숙련하면서도 동시에 틀을 벗어난 개인의 개성, 그리고 창조성과 즉흥성을 발현할 수 있는 고도의 기량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원로예인들은 이 춤을 승무과 검무 같은 다른 춤을 모두 배운 다음에야 출 수 있는 춤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호남 살풀이춤은 여러 예인들의 노력으로 오늘날까지 우리가 무대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

호남 살풀이춤(동초수건춤, 최선) (湖南살풀이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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