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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김찬미의 소리학당 자료실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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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5,03-04(금)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451
  • 작성일2022.02.25

심청가 가운데 심봉사 눈 뜨는 대목

 

후아니리)

황후 자세히 살펴보시니 백수풍신 늙은 형용 슬픈근심 가득찬게 분명한 부친이라


(창조)황후께서 체중허시고 아무리 진중허신들 부녀천륜을 어찌허리

 

자진모리

심황후 거동보이라 산호주렴을 걷혀버리고 우루루루 우루루루 달려나와 

부친의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한번을 부르더니 다시는 말못허는구나 

심봉사 부지불각 이말을 들어노니 황후인지 궁녀인지 굿보는 사람인지 누군줄 모른지라 먼 눈을 희번쩍 희번쩍 번쩍 거리며 "에이?아버지라니? 아니누가날다려 아버지래여

 

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무남독녀 외딸하나 물에 빠져 죽은지가

우금 수삼년이 되었는디 누가 날다려 아버지래여~"

황후 옥루 만면허여 "아이고 아버지 여태 눈을 못뜨셨소

인당수 빠져죽은 불효여식 청이가 살어서 여기왔소 심봉사 이말듣고

"에이?이게 웬소리..이것이 웬말이냐 심청이라니 죽어서 혼이

왔느냐 내가 죽어 수궁을 들어왔느냐 내가 지금 꿈을 꾸느냐

이것이 웬말이여~~

주고 없는 내딸심청 여기가 어디라고 살어오다니 웬말이냐

내딸이면 어디보자 아이고 이놈의 눈이 있어야보제 아이고 답답허여라

 

이런놈의 팔자 좀 보소 죽었던 딸자식이 살아서 왔다해도

눈없어 내못보니 이런 놈의 팔자가 어디가 또 있느냐"

이 때여 용궁 시녀 용왕의 분부인지 심봉사 어둔눈에다

무슨 약을 뿌렸구나 뜻밖의 청학 백학이 황극전에 왕래허며

오색채운이 두루더니 심봉사가 눈을 뜨는디 "아이고 어찌

이리 눈가실이 근질근질허고 섬섬섬섬허냐 웟다 이놈의 눈좀떠서 내딸좀보자 

이놈의 눈좀떠서 내딸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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