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항아리
나이가 들어감인가? 가을이라그런가? 자주 고향집이그리워지고 늙으신 어머님 생각이 간절합니다. 고향집에 들를 때 마다 어머님이 쓰시던 물건을 하나씩 가져왔습니다. 어머님의 비녀, 다듬이질하시던 방망이, 보리를 빻던 확독 등 어머님의 땀이 배어있는 물건들입니다. 나의 그런 모습을 어머니께서 물끄러미 보시더니 '저기 항아리도 가져 가라. 이쁘게 생겼지야? 엄마가 보고 싶을때는 항아리라도 봐라' 하시며 사용하지 않는 항아리를 주십니다. 아파트에 가져와 베란다에 내 놓고 보니 이쁘고 모습이 단아한 모습이 서울항아리는 '저리 가라'입니다. 모양도 이쁘지만 가볍기가 요즘 만든 플라스틱보다 더 가볍습니다. 어머님의 몸무게처럼 항아리도 세월이 지나니 가벼워지는가봅니다. 아니면 요즘 항아리만드는 기술은 옛날을 따라가지못함인가? 김연수 명창의 '사시풍경 - 이산저산- 요즘 말로 하면 사철가'를 올려 주세요

항아리

나이가 들어감인가? 가을이라그런가?

자주 고향집이그리워지고 늙으신 어머님 생각이 간절합니다. 고향집에 들를 때 마다 어머님이 쓰시던 물건을 하나씩 가져왔습니다. 어머님의 비녀, 다듬이질하시던 방망이, 보리를 빻던 확독 등 어머님의 땀이 배어있는 물건들입니다.

나의 그런 모습을 어머니께서 물끄러미 보시더니 '저기 항아리도 가져 가라. 이쁘게 생겼지야? 엄마가 보고 싶을때는 항아리라도 봐라' 하시며 사용하지 않는 항아리를 주십니다.

아파트에 가져와 베란다에 내 놓고 보니 이쁘고 모습이 단아한 모습이 서울항아리는 '저리 가라'입니다.

모양도 이쁘지만 가볍기가 요즘 만든 플라스틱보다 더 가볍습니다. 어머님의 몸무게처럼 항아리도 세월이 지나니 가벼워지는가봅니다. 아니면 요즘 항아리만드는 기술은 옛날을 따라가지못함인가?

김연수 명창의 '사시풍경 - 이산저산- 요즘 말로 하면 사철가'를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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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작성자김근수	조회수3300 작성일2013.10.30
나이가 들어감인가? 가을이라그런가? 자주 고향집이그리워지고 늙으신 어머님 생각이 간절합니다. 고향집에 들를 때 마다 어머님이 쓰시던 물건을 하나씩 가져왔습니다. 어머님의 비녀, 다듬이질하시던 방망이, 보리를 빻던 확독 등 어머님의 땀이 배어있는 물건들입니다. 나의 그런 모습을 어머니께서 물끄러미 보시더니 '저기 항아리도 가져 가라. 이쁘게 생겼지야? 엄마가 보고 싶을때는 항아리라도 봐라' 하시며 사용하지 않는 항아리를 주십니다. 아파트에 가져와 베란다에 내 놓고 보니 이쁘고 모습이 단아한 모습이 서울항아리는 '저리 가라'입니다. 모양도 이쁘지만 가볍기가 요즘 만든 플라스틱보다 더 가볍습니다. 어머님의 몸무게처럼 항아리도 세월이 지나니 가벼워지는가봅니다. 아니면 요즘 항아리만드는 기술은 옛날을 따라가지못함인가? 김연수 명창의 '사시풍경 - 이산저산- 요즘 말로 하면 사철가'를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