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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에 대한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민초들에 가슴 아픈 시가 마음을 울리네요....
예쁜 꽃들이 피어나는 봄날에 좋은일만 가득 하세요.
낯선 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한탄하며 쓴 시가 그 유명한 '오랑캐 꽃'입니다.
-오랑캐 꽃-
이용악
― 긴 세월을 오랑캐와의 싸움에 살았다는 우리의 머언 조상들이 너를 불러 오랑캐꽃이라 했으니
어찌 보면 너의 뒷모양이 머리태를 드리인 오랑캐의 뒷머리와도 같은 까닭이라 전한다 ―
아낙도 우두머리도 돌볼 새 없이 갔단다.
도래샘도 띳집도 버리고 강건너로 쫓겨갔단다.
고려 장군님 무지무지 쳐들어와
오랑캐는 가랑잎처럼 굴러갔단다.
구름이 모여 골짝 골짝을
구름이 흘러 백년이 몇백 년이 뒤를 이어 흘러갔나
너는 오랑캐의 피 한 방울 받지 않았건만
오랑캐꽃
너는 돌가마도 털메투리도 모르는 오랑캐꽃
두 팔로 햇빛을 막아줄께
울어보렴 목놓아 울어나 보렴 오랑캐꽃
1.고깔제비꽃 2.금강제비꽃 3.남산제비꽃 4.넓은잎제비꽃 5.노랑제비꽃 6.둥근털제비꽃 7.미국제비꽃(종지나물) 8.민둥뫼제비꽃 9.서울제비꽃 10.알록제비꽃 11.왕제비꽃 12.왜제비꽃 13.자주알록제비꽃 14.자주잎알록제비꽃 15.잔털제비꽃 16.졸방제비꽃 17.콩제비꽃 18.태백제비꽃 19.털노랑제비꽃 20.털제비꽃 21.호제비꽃 22.흰젖제비꽃 23.흰제비꽃 24.흰털제비꽃 25.뫼제비꽃...
우리가 집주변에서 자주 보는 '제비꽃'의 다른 이름은 '오랑캐꽃'입니다.
이는 민족의 역사와 애환이 담긴 사연 깊은 꽃입니다.
옛날 춘궁기 때 북방민족 오랑캐들이 먹을 것이 없으면 국경을 넘어 식량을 약탈해 갔었는데 그들의 채두변발한 머리채가 제비꽃과 닮았다고 해 '오랑캐꽃'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돌연변이 아닐까요.?
귀한 노란제비꽃을 봅니다.
어제 누군가 청하셨던 '제비꽃'이
세상 가득 울리는 것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