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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선곡 안내

진행 : 강혜경 / 연출 : 이세종
금 | 20:00 ~ 21:00

20170305(일)국립민속국악원 브랜드 창극 '나운규, 아리랑'
  • 작성자국악당
  • 조회수1505
  • 작성일2017.03.03

* 공연명: 국립민속국악원 브랜드 창극 <나운규, 아리랑>
  (2017.02.10.금 저녁 19:30, 02.11.토 15:00,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 기획의도

  1926년 개봉된 춘사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과 주제가인 ‘아리랑’ , 여기에 가상 인물인 창극배우

  나운규를 등장시켜 아리랑, 춘사 나운규 그리고 예술가의 삶까지 돌아본다.


* 주요 제작진
  연출: 정갑균, 작곡, 편곡, 음악감독:황호준, 대본: 최현묵
  주요출연진: 나운규(정민영 / 김대일), 조정옥(김현주 / 최영란), 보화(김수영 / 김송), 최영진(원세은),

  최영희(서진희), 윤현구(임재현), 방창(방수미) 외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단원,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원,

  연주: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원

 

* 구 성

  창극에 크게는 세 개의 구성이 서로 교차하며 진행된다.
  하나는 역사 속의 영화인 춘사 나운규의 삶과 비슷한 궤적을 살고 있는 창극 배우 나운규의 삶이다.

  그는 극 <아리랑>의 변사 역을 맡아 공연을 하기 위해 분장실에서 있으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는 창극 배우 나운규가 변사역을 하고 있는

  춘사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창극으로 개작한 작품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그리고 음악 ‘아리랑’까지 이렇게 3개의 구성이 동시에 진행된다.

 

# 1장

  창극배우 나운규가 분장실에서 환상 속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보고 그의 딸 신자의 전화를 받는다. 그는 자신을 돌아보는 노래를 부르면서 화려했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본다.

  그런 중에 자신의 아내 ‘조정옥’을 학대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조연출이 그를 깨우고, 그는 창극의 변사를 시작하면서 무대는 극 ‘아리랑’으로 옮겨진다.
  이 아리랑은 영화 ‘아리랑’의 내용과도 같다. 천상민의 마름 오기호만 보면 미치광이 최영진은 미친 듯이 달려들어 그와 천상민의 하인들이 혼을 낸다. 오기호는 사죄하러 찾아온 최영진의 아버지인 최영감에게 딸인 최영희와 혼인해줄 것을 요구하지만 거절한다.
  최영진은 수재였지만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참가했다가 미쳐버린 인물이다. 그리고 박 선생이 최영진의 옛 친구인 윤현구를 데리고 온다.

 

# 2장

  창극배우 나운규와 과거 회상과 현재와 그리고 그가 변사 역을 하는 극 ‘아리랑’을 오고간다.

나운규가 환상 속에서 어린 자신과 대화를 하자 조연출이 이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다. 나운규는 계속해서 환상 속에서 자신의 화려한 창극단 창단 시기를 떠올리고 아내 조정옥을 학대했던 생각에 잠긴다.

  하지만 현재 모습은 우수 공연 지원에서 탈락하고 동료 박 선생은 밀린 출연료를 요구하는 초라한 처지이다. 창극 배우 나운규가 변사 역할을 하는 극 ‘아리랑’의 내용에서는 윤현구와 최영희가 톨스토이 ‘부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에 빠져든다.


# 3장

   창극배우 나운규의 독백과 아리랑 극이 오고 간다. 나운규가 서류를 보면서 환상에 빠져있는데 배우 천상민이 들어와 쫑파티에 나운규의 과거 연인 보화가 온다고 알려준다.
  나운규가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나운규와 보화가 사랑을 나누는데 그때 마침 나타난 아내를 조롱하기도 하고, 보화와 함께 주연을 한 ‘벙어리 삼룡이’를 떠올리기도 한다.
  그리고 창극배우 나운규가 변사 역할을 하는 극 ‘아리랑’도 무대에서 진행된다.

  추석날 마을 잔치가 벌어지는데 이제 연인이 된 윤현구와 최영희가 서로 눈짓을 보내다가 최영희가 먼저 잔치판을 빠져나온다. 윤현구는 그녀를 따라가려는데 최영희의 오빠 최영진이 붙잡아서 가지를 못한다.

  그런데 최영희를 좋아하는 오기호가 최영희를 따라간다.
  나무 그늘에서 최영희가 연인 윤현구를 기다리는데 오기호가 최영희를 겁탈하려고 하자 뒤늦게 윤현구가 나타나 오기호와 싸운다.
  최영희가 구해달라고 소리치자 오빠인 최영진이 이를 듣고 나타나 오기호의 가슴에 낫을 꽂는다.

  마을 사람들이 웅성거리면서 들어오고 미치광이 최영진도 제정신이 돌아온다.

  이때 최영진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들어와 낫을 들고 있는 최영진을 발견하고 누군가는 순사를 데리고 오겠다고 한다.

 

# 4장

  4장에서는 조연출이 분장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창극 배우 나운규의 정신과 몸이 심각하다는 것을 눈치 챈다. 극 아리랑에서 변사를 하고 돌아온 나운규는 마침내 약을 찾지 못하고 쓰러진다.

  이때 그의 딸 신자가 그를 찾아온다. 나운규는 분장실 거울 너머로 자신이 버렸던 아내와 어린 딸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환상 속에서 그들에게 걸어간다.  극 아리랑에서는 오기호를 살해한 최영진이 정신을 되찾았지만 아리랑 고개에서 순사에게 끌려가고 마을 사람들은 그를 위해 아리랑을 불러준다.
  마지막 씬은 창극 배우 나운규의 장례식이다.
그리고 극 아리랑에서 최영진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부르는 아리랑과 장례식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 때 창극배우 나운규의 영정과 시신이 분장실과 무대를 떠나가고 멀리 하늘에서 죽은 나운규가 이 장면을 바라본다.

 

# 창극 배우 나운규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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