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2016년 국악 창작곡 개발, 한국음악 21C 프로젝트가 거의 성악곡으로 채워지던 지금까지와 달리 기악곡이 많았고 대상도 창작음악그룹 ONE[O]의 기악곡 ‘흑기사 위성’이 받았다.
하지만 나의 견해는 심사위원장이 밝힌 심사 기준이었던 “완성도, 창의성, 대중성,” 면에서 보면 대상을 주어야 하니 대상이지, 이번 대회는 진정한 ‘대상(大賞)’ 곡이 없었다. 대상 곡, ONE[O]의 기악곡 ‘흑기사 위성’은 좋은 곡을 가지고 많은 연습을 했다는 것이 눈에 보이는 좋은 작품이었다. 하지만 대중성에서 보면, 보편성은 없었다. 지하철이나 기차 출발 시그널 음악이나 감상용 음악으로는 적합 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좋은 음악이 없었고 특색이 없었다. 창작 보다는 상금이 커 보여 급조된 곡에 연습 부족과 가벼운 잔 기교가 난무(亂舞) 해 감동과 흥, 신선함, 새로움 보다는 거슬리는 것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연주시간이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었는지, 음악이 흐르다 갑자기 끊어져 버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회 제목인 ‘국악 창작 곡 개발 한국음악 21C 프로젝트’에서 ‘국악과 한국음악’이 뜻이 같지 않은 이유 때문인지, 10회가 열리는 동안 출연 팀 마다 전통국악에 뿌리를 둔 현대 국악을 한다하였고, 심사위원장은 지금 이 음악이 미래에는 국악의 전통이 될 거라 이야기 했지만 1회 때부터 지금까지 무대 위에서는 전통국악이 밑바탕이 되는 음악은 찾아보기가 어려웠고 그냥 현대 한국음악 중 새로운 한 장르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음부터라도 ‘국악’이라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전통국악’을 떠 올리게 되므로 그냥 ‘한국음악 21C 프로젝트’라 하면 좋겠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회를 거듭 할수록 점점 더 관람객은 출연자 가족과 응원팀인 젊음 층이 대부분을 이루고 ‘국악’을 선호하는 청취자나 일반 관람객은 줄어들고 있다. 이렇듯 무엇이 진정 21C 한국음악이며, 전통국악을 계승 발전시키는 길인지 알 수가 없다. 현대 악기에 국악기를 접목 시켜서 전통 국악을 현대 음악적으로 표현해야 국악이 되는 현장과 현실을 보며 국악의 미래가 암울 하고, 과연 ‘정간보’에 담아내는 전통국악이 생활 속에 남아 있을까, 두렵다.
무딘 글을 마무리하며 거의 매년 실시하였던 라디오 생방송과 앱TV현장 중계가 없어 동참하지 못한 청취자들은 많이 궁금하였겠지만 물 흐르듯 이어지는 연출, 음악을 품고 가는 영상, 적절하면서도 아름다운 조명, 등 완성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고마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