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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예술가 / 연출 : 김성욱 / 작가 : 장지윤
월~금 | 21:00 ~ 23:00

어버이날
  • 작성자무상초들녁
  • 조회수1481
  • 작성일2017.05.08
어버이날 왠지 허전하고 씁씁한 아침이다.
자식의 도리로 일년 중  오늘 하루만이라도 부모님께 불편을 덜 드릴수 있다면 좋으련만
부모님의 자식 사랑은 늘 근심이 앞 서신다.
내년이면 구순이신 아버님.올해 87세이신 어머님, 참 복많은 아들이지만,
내가 받는 복만큼이라도 부모님께 되돌려 드리지못하는 자식이라 이 아침이 더 힘들다. 
진도에 계시는 부모님께 전화 한통 드리고나서 집안 인친척 어르신들께 안부 전화를 드렸다.
작년보다 한 분이 줄어든것이 아니라 두 분을 제외 하고는 전화드릴곳이 없다.
내 나이가 60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세월이 야속하다.
아직도 나의 가슴과 귓가에는 어르신들의  따뜻함이 담겨있고 정다운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내년 어버이날에는 전화라도 드릴곳이 있을까,  허전하고 씁씁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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