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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진의 < 한국음악 첫걸음 >을 읽고
  • 작성자무상초들녁
  • 조회수1463
  • 작성일2017.05.19

  2017320열화당에서 출간한 < 한국음악 첫걸음 >, 송혜진의 책 중 두 번째로 독파(讀破)한 책이다. 한국판과 독일어판(In der Natur Pungryu genießen Koreanische traditionelle Musik und ihre Instrumente, 윤신향 옮김)으로 출간된 국악 입문서이다. 국악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들이나, 학교와 같은 제도를 통하여 국악을 익히지 않은 국악인에게는 이론 국악의 개념을 정리하고 포괄적 이해를 확립하는데, 더 없이 좋은 책이다.

 

1전통음악의 세 갈래”, 2전통음악 의 현대 전승과 변화”, 3국악기 개론”, 3개의 큰 단원으로 나누어, 먼저 국악의 개념을 설명하고 분류 하고있다. 그 다음 과거에서 현재 까지 변천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국악기를 보여주어 단시간에 국악을 이해하게 되어있다. 더하여 국악을 과거에서 끄집어내어 현대로 불러내 이야기 하고 있어 책 제목을 국악의 첫걸음이라 하지 않고 한국음악 첫걸음아라 한 것 같다.

 

시중에는 국악 통론에 관한 많은 책이 발간되어있고 내용이 충실한 훌륭한 책들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 국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전문서 성격이 강하고, ‘악학궤범’을 기본서로하여 저자들의 시각으로 편찬된 책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1945년 이후 서양음악이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고 국악은 점점 더 소외되는 현실 속에서 일반인들은 국악소리는 들을 줄 알았지만 국악이 뭘까?”를 이해하기에는 단어하나도 어려웠고 모르는 악기가 더 많았다.

 

이런 갈증을 풀어주며 누구나 가볍게 읽으면서 국악과 쉽게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단비 같은 책이다. 구하기 힘든 귀한 사진과 이야기 사이사이에 꼼꼼 하면서도 넘치지 않게 채워 놓은 사진들은 내용을 잘 이해하고 현실감을 높여 주며, 역사 속에서 국악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었다, 장황한 설명을 줄여 군더더기 없이 짧고 간략하게 이야기 하면서도 아하가 자연스럽게 튀어 나왔다. 팩트(fact:사실)에 충실하며 변화와 변천의 과정과 결과를 설명하고 있어 포괄적 이해를 쉽게 풀어 주고 있다.

 

17세기에 가장 먼저 시작하여 500년 역사와 철저히 책을 중심으로 다방면의 문화적 활성화를 추구하는 독일 라이프치히 도서전에서 2017년 한국관은 한국음악을 주제로 삼았다. 여기에 대표 책으로 참여한 <한국음악 첫걸음>의 우수함을 읽으면서 체험 할 수 있다. 책 한권에 쏟은 송혜진의 많고 철저한 준비와 열정, 국악에 대한 넘치는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127쪽으로 과히 두껍지 않고,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장까지 편하게 책장이 넘어가는 <한국음악 첫걸음>을 많은 사람에게 추천 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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