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잎들이 짙은 초록빛으로
물들어가는 초여름입니다.🍉
[국수vs 마루]
국수는 ‘승소(僧笑)’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데 맛에
탐착하지 않고 소식에 익숙한 스님들도 국수는 과식
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의 별미인지라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고 해서 이와 같은 별명을 갖게 된 모양이다.
국수는 떡과 두부와 함께 ‘삼소(三笑)’라고도 하였다.
스님들도 미소짓는다 해서‘승소’라는 별칭으로 불려
불교국가 고려, 종묘제례 때 소 대신 국수 올려 살생방지..
{{아재개그 . ㅋㅋㅋ 끝이 없네요}}
서울 신랑과 경상도 신부가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을 하던 중
어느 날 국수를
삶아먹다가 싸움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신랑은 '국수'라고 하고
신부는 '국시'가 옳다는 것이다.
둘이 한참을 싸우다가
결판이 나지 않자
이웃에 사는 선생님을 찾아 가서
물어보기로 하였다.
"선생님, 국수와 국시가 다릅니까?"
"예, 다르지요.
국수는 '밀가루'로 만든 것이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든 것이지요."
"그럼 '밀가루'와 '밀가리'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예, 밀가루는 '봉지'에 담은 것이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담은 것입니다."
"봉지와 봉다리는 어떻게 다른가요?"
"예, '봉지'는 가게에서 파는 것이고
봉다리는 '점빵'에서 파는 것입니다."
"그럼 '가게'와 '점빵'은 어떻게 다른가요?"
"예, 가게는 '아주머니'가 있고
점빵은 '아지메'가 있습니다."
"그럼 '아주머니'와 '아지메'는
어떻게 다른건가요?"
"예, 아주머니는 '아기'를 업고 있고
아지메는 '얼라'를 업고 있습니다."
"그럼 '아기'와 '얼라'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예, 아기는 누워 자고 얼라는 디비 잡니다."
감~~솨!!
바람에 날려 오는 밤꽃 향기를 계행(戒궋)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길 빕니다.
콩국수
콩국수를 준비하느라 전날부터 콩을 손질하는 손길이 분주하기만 하다.
불린 콩은 손으로 문질러 껍질을 제거한 후 비리지 않게 삶아 식혀서
맷돌에 콩과 콩 삶은 물을 조금씩 넣고 곱게 간다.
간 콩물이 거칠면 체에 한 번 내려두고 오이를 채 썰고 토마토를 준비한다.
생면을 삶아 먹기 좋게 타래를 틀어 채반에 올리고 콩물과 소금, 깨소금,
오이채,토마토를 함께 곁들여 정성 가득한 마음으로 공양을 올린다.
♬♬:오정해 唱 제목:나그네 선곡 남깁니다,,
[탄 냄비 닦을 땐 철수세미? 베이킹소다·식초가 딱이죠]
냄비는 일단 타면 철수세미로 박박 비벼 문질러도 잘 닦이지 않고
오히려 이 과정에서 바닥이 벗겨져 냄비가 상한다.
가장 쉽고 효과 좋은 방법은 베이킹소다 활용이다.
탄 부분에 베이킹소다를 뿌려 뒀다가 수세미로 닦으면 일반 주방
세제로는 안 벗겨지던 그을음이 잘 벗겨진다.
베이킹소다에 식초 섞은 물을 사용하면 더 쉽게 씻겨 나간다.
탄 냄비에 따뜻한 물과 베이킹소다,
식초를 한번에 넣고 30분 정도 놔두면 까만 재가 저절로 떨어져 나온다.
이 물을 넣은 채로 10분 정도 끓인 후 식혀 닦으면 더 말끔해진다.
양은 중간 크기 냄비 기준으로 베이킹소다 한두 스푼,
식초는 소주잔으로 반 잔 정도면 된다.
♧글·사진=윤경희 기자(중앙)
과거 밀가루가 귀하던 시절 사찰에서도 국수는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었다.
귀한 음식이라 저절로 스님들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사찰의 삭발일이나 목욕일에 먹는 특별식으로 영양을 보충해준 별미였다.
조선시대에는 메밀가루, 녹두 가루가 주로 재료로 쓰였고 추가하는 재료에
따라 들깨국수, 잣국수, 콩국수 등이 있었다.
말린 표고버섯, 다시마, 무 등을 달여 만든 채수물(채소물)이 주로 국물로 쓰인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천연조미료로 맛을 낸다. 버섯, 다시마, 들깨, 제피, 콩, 쑥
등을 가루로 내 조미료로 쓰고 참깨, 들깨, 견과류 등을 고명으로 활용한다.
조청이나 발효효소, 감식초, 매실식초, 꿀 등을 양념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