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행 가을 음악회 다녀왔습니다.
공연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심봉사 눈뜨는 대목의 판소리도
막간을 이용해 듣는 박애리씨 소리도 감칠맛 나더군요.
강강술래보존회 사람들의 강강술래 보면서 덩달아 제 몸도 뛰고 싶었습니다.
어릴적 보름달 휘청이면 곧잘 하곤 했던 유년의 놀이들 속으로 풍덩 빠질 수 있었습니다.
시간을 거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청어엮자.청어풀자.
명절의 고향집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버나돌리기도 신명난 한 판이었지요.
특히 공연의 대미 얼음사니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보는 이들이 심장이 쫀득거렸다고나 할까요?
재미난 입담을 더한 놀이판 아주 신명났습니다.
모처럼 맘껏 웃고 손뼉이 뻘겋도로 손뼉을 쳤습니다.
지인들 네 분을 모시고 갔는데 아주 대만족하셨습니다.
좋은 건 이렇게 나누는거 맞죠?
멋진 공연 통해서 한가위 한껏 느끼고 왔습니다.
좋은 공연 마련해준 국악방송 덕분입니다.
행복한 동행 그 이름처럼 참으로 행복한 동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