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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소리학당(토) 노랫말

진행 : 권미희,강길원 / 연출 : 서수정,
조연출 : 정승아 / 작가 : 진경은,이은정 · 기술: 심재선
토~일 | 14:00~16:00

20210516(일)소리학당 - 심청가 中 아이 어르는 대목
  • 작성자온고을
  • 조회수491
  • 작성일2021.05.16

<심청가> 아이 어르는 대목

 

[중중모리]

둥둥둥, 내 딸이야. 어허 둥둥, 내 딸이야.

아이고, 내 새끼 배부르다. 배가 예상 뺑뺑허다.

이 덕이 뉘 덕이냐? 동네 부인의 덕이라.

어려서 고생을 허면 부귀다남을 헌다더라.

너도 어서어서 자라나 너의 모친을 닮아 현철허고 얌전허여,

아비 귀염을 보이여라. 둥둥둥, 내 딸이야.

백미 닷섬에 뉘 하나, 열 소경 한 막대로다. 어허 둥둥, 내 딸이

금을 준들 너를 사며, 옥 준들 너를 사랴?

어덕 밑에 귀남이 아니냐?

설설 기어라, 어허 둥둥 내 딸이야.”

 

[자진모리]

어허 둥둥 내 딸. 어허 둥둥 내 딸.

금자동이냐, 옥자동? 주유천하무쌍동.

은하수 직녀성이 네가 되어서 환생?

달 가운데 옥토끼, 댕기 끝에 준주시,

옷고름에는 밀화불수. 쥐얌쥐얌. 잘깡잘깡 엄마 아빠 도리도리

어허 둥둥 내딸!

서울 가, 서울 가 밤 하나 얻어다 두레박 속에 넣었더니,

머리 까만 생쥐가 들랑달랑 다 까먹고 다만 한 쪽이 남았기로,

한 쪽은 내가 먹고, 또 안 쪽 너를 주마.

우르르르. 둥둥 어허둥둥. 네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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