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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밥상

진행 : 양지현 / 연출 : 길현주 / 작가 : 유찬숙
월~금 | 16:00 ~ 17:55

20181217(월) 팥칼국수
  • 작성자무돌길
  • 조회수1203
  • 작성일2018.12.17

팥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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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은 쌍떡잎식물 콩과의 한 해살이 풀로 홍두(紅豆), 적두(赤豆)라고도 하며 생약명 으로는 적소두(赤小豆) 라고 불린다. 중국, 일본, 한국등지에서 오래 동안 재배하여 왔고 중국을 원산지로 보고 있다. 팥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당질, 회분, 섬유질 등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비타민B1도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B1은 우리 몸의 신경과 관련이 깊어 섭취가 부족해지면 식욕부진이나 피로, 수면장애, 기억력감퇴, 신경쇠약 증세가 나타난다. 때문에 머리를 많이 쓰는 정신근로자나 수험생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그리고 칼륨도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칼륨은 염분이 들어있는 나트륨을 분해하기 때문에 염분으로 인한 붓기를 빼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이러한 팥의 이뇨작용이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키고 산모들의 산후 부기제거에도 효과가 있는데 본초강목에는 팥은 수분을 아래로 배출하여 붓기를 다스리고 당뇨등으로 인한 갈증을 치료하며 장부기능의 이상으로 몸의 조직에 수분이 고여 많이 붓는 증상을 다스리고 해독하여 고름을 빼주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팥은 이처럼 유익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잡곡으로 밥에 섞어 먹거나 죽, 또는 떡의 고물이나 과자나 빵의 속 재료로 사용하는 등 영양을 보충하는 식재료로 많이 사용한다. 특히 사포닌이 다량 함유되어 면역력에 도움을 주고 안토시안닌 성분이 항산화작용을 할 뿐 만아니라 껍질의 빨간색 때문에 잡귀를 막아주는 벽사의 의미로 해석되어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고 뿌리기도 하였다.

 

팥죽은 지역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있다. 서울식은 팥 삶은 물에 쌀을 넣어 푹 끓인 후 새알심을 넣고 제주도에서는 떡을 잘게 썰어 넣기도 한다.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빚은 경단을 팥죽에 넣어먹는데 생긴 모양이 새알 같다하여 새알심이라고도 하며 가족의 나이 수대로 이 새알심을 넣어 끓이기도 하였는데 이것을 전라도에서는 새알 죽이라고 하였으며, 전라도에서 보통 팥죽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팥 칼국수를 가리키는데 끓여 으깬 팥물에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밀어 썰어서 끓인 칼국수를 말하는데 특이할 점은 설탕가루를 듬뿍 넣어 달달 하게 먹는다는 것이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김장도 마친 뒤 동지 즈음에 팥 칼국수를 쑤어 큰 옴박지에 담아 장독대 위에 보관하면 추운 날씨 때문에 살얼음이 얼어 여러 날 보관할수 있는데 먼저 담가 익힌 싱건지(동치미)와 함께 먹으면 팥 칼국수의 달달함과 시원하고 감칠맛나는 동치미 국물의 환상적인 궁합이어서 지금도 이맘때 즈음이면 그때 그 시절과 함께 그리운 추억 속의 음식이 아닐 수 없다.

 

 

 

재료준비

 

500g / 밀가루 500g / 1.5/ 소금1큰술 / 설탕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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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팥은 굵고 색깔이 짙은 여믄 걸로 준비하여 씻은 다음 따뜻한 물에 하루 정도 담가서 불린다.

2. 1.의 불린 팥의 2배의 물을 넣고 푹 삶아서 식으면 믹서에 갈아둔다.

3. 넓은 양푼에 밀가루를 붓고 분량의 소금물을 넣고 반죽하여 생 밀가루를 뿌려가며 밀대로 얇게 민다.

4. 4.의 밀어진 반죽을 2번 접어서 0.5Cm 간격으로 썬다.

5. 2.의 팥물을 적당한 농도로 물을 맞추어 솥에 끓이다가 팥물이 끓으면 4. 의 칼국수를 털어가며 여러번 나누어 넣으면서 눌지 않게 국자로 저어가 며 익힌다.

6. 5.의 칼국수가 익으면서 위로 올라오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설탕과 함 께 낸다.

*자료 및 사진제공 : 음식공방 이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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