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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밥상

진행 : 양지현 / 연출 : 길현주 / 작가 : 유찬숙
월~금 | 16:00 ~ 17:55

20191111(월) 육회
  • 작성자무돌길
  • 조회수1153
  • 작성일2019.11.08

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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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는 한국요리에서 회()의 일종으로 흔히 채를 친 쇠고기를 익히지 않고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시의전서<是議全書)에 기록된 육회 만드는 법을 보면 기름기 없는 연한 쇠고기의 살을 얇게 저며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가늘게 채 썬 다음 파. 마늘을 다져 후추 가루. 깨소금. 기름. 꿀 등을 섞어 잘 주물러 재고 잣가루를 많이 섞는다. 초고추장은 후추나 꿀을 섞어 식성대로 만든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진찬의궤(進饌儀軌)에는 육회의 일종인 갑회를 만드는 방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육회는 동양 삼국 중에서 특히 우리나라에서 발달한 음식으로 쇠고기를 불에 익히지 않고 날로 먹기 때문에 고기 속의 비타민이 전혀 파괴되지 않은 자연 상태로 섭취하는 음식이다. 고기는 불에 익는 순간 단백질의 응고 현상으로 질겨지지만 기름기가 없는 육회는 담백하면서 고소하여 입 안에서 씹을 새도 없이 녹아버릴 정도로 부드럽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육회를 먹었는데 쇠고기를 가늘게 채 썰어 양념에 무친 것은 물론이고 갑회라고 해서 소의 내장인 콩팥. . 천엽 등을 양념에 버무려 회로 먹었다. 동치회(凍雉膾)는 겨울에 꿩고기로 육회를 만든 것인데 겨울철에 꿩을 잡아 내장을 빼고 눈이나 얼음위에 놓아 얼린 다음 단단해진 살을 얇게 썰어서 초장과 생강. 파를 넣어 버무려 먹었다고 한다.

 

육회는 쇠고기의 우둔이나 사태등 지방과 근막이 적고 값이 비싸지 않은 부위를 잘게 채 썰어서 간장. 다진 마늘. 참깨. 설탕(). 참기름과 고루 버무려 채 썬 배를 곁들여 먹는데 이는 배에 소화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인데 불고기나 갈비를 잴 때 배 즙을 넣어 연하게 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재료준비

 

쇠고기(우둔살)300g / 배 반개 / 찹쌀고추장 2큰술 / 맛간장 1큰술 /설탕2큰술 / 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 통깨1큰술 / 달걀노른자 1/ 채썬쪽파 야간

 

만드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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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쇠고기(우둔살)는 당일 걸로 준비해서 거즈로 핏물을 닦아낸다.

2. 1.의 쇠고기를 결 반대로 넓게 썰어 길이대로 채 썬다.

3. 2.의 채 썰어 놓은 고기에 분량의 양념(고추장.맛간장.간마늘.설탕.참기름.통깨)를 넣고 간이 잘 배이게 무친다.

4. 배는 껍질을 벗겨 가지런히 채 썰어 접시 밑에 깔고 양념한 육회를 담고 달걀노른자를 언어 채 썬 쪽파를 뿌려 낸다.

 

 

                                                                     *자료 및 사진제공 : 음식공방 이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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