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양지현 / 연출 : 길현주 / 작가 : 유찬숙
월~금 | 16:00 ~ 17:55
20200203(월) 새싹보리설기
작성자무돌길
조회수1070
작성일2020.02.01
새싹보리설기
보리는 벼 목과에 속하는 두 해살이 풀로 대표적인 식용곡물이다. 한자로는 대맥(大麥)이라고 한다. 보리는 인류가 농경문화를 열면서 재배하기 시작한 작물로 재배역사가 오래된 작물중 하나다. 서남아시아 이집트가 원산지로 전 세계 온대지방에서 재배하며 논이나 밭에 심는다.
한국에서의 보리는 1965년에 가장 많이 생산되었고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다. 보리의 주산지는 전라도와 경상도인데 전남지방은 전국에서 생산되는 쌀보리의 약 65%에 달하고 그 중에서도 전남고창. 영광 염산 등이 보리 주산지로 꼽힌다.
보리에 관한 기록은 <삼국유사>에 주몽이 부여의 박해를 피하여 남하 하였으며 부여에 남은 그의 생모 유화가 비둘기 목 에 보리씨를 기탁하여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서기전 1세기경에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또 <삼국사기>에 고구려 산상왕25년 (221)과 신라 지미왕3년(114)내해왕27년(222)에 우박이 내려 콩과 보리의 피해가 많았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이 무렵에 신라나 고구려에 보리가 보급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보리는 주곡으로 예전에는 중요한 식량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생산량의 감소로 쌀보다 드문 곡식이 되었고 건강을 위하여 먹는 특별히 먹는 밥이 되었다. 보리에는 비타민B1과 B2의 함량이 쌀보다 많다.
또한 베타-글루칸 이라는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하여 당뇨병 환자와 과체중인 사람들의 건강식으로 매우 좋다. 싹이 튼 맥아는 엿기름이라 하여 곡물을 당화시키는 재료로 이용하고 이 맥아는 강장제 및 각기병의 치료재로 이용되기도 한다.
보리는 겨울에 자라므로 병충해에 강해 농약에 안전하고 쌀에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새싹보리는 보리의 싹으로 칼륨과 칼슘 등의 무기질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며 새싹보리의 추출물은 고지혈증. 당뇨병 등에 효과적이다.
대가 올라오기 전의 보리의 싹을 잘라 깨끗이 씻은 다음 쌀가루와 함께 버무려 시루에 찌면 정월대보름 명절음식으로 훌륭한 간식거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