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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김찬미의 소리학당 자료실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1-06-25(금),2021-07-02(금)김찬미의 소리학당-심청가 중 심봉사 중을 보내놓고 탄식하는 대목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560
  • 작성일2021.06.03

아니리.

심봉사 중을 보내놓고 혼자 앉어 곰곰 생각터니

 이놈이 환장한 놈이 아닌가 여! 이놈이 어쩔라고 이렇게 미쳐!쌀 삼백석.쌀 삼백석!


중모리

 허허 내가 미쳤구나 정녕 나는 사들렸네 깊은 개천 물에 빠져 혼미정신 넋을 잃고 엉겁결에 이러는가 무남독녀 외딸을 보내여 밥을 빌어 먹는 놈이 쌀 삼백석이 어디 있나.가산을 팔자헌들 단돈 열 냥을 뉘랴 주며 내몸을 팔자헌들 앞못보는 이 **을 단돈 서푼을 뉘랴 주리 부처님을 속이면은 앉인뱅이가 된다는디 앞못보는 이 **이 앉은뱅이 까지 되거드면 꼼짝 달싹 못허고 죽것구나 수중고혼이 될지라도 차라리 그대로 죽을것을 우연한 중을 만나 도리어 걱정이 생겼구나 저기 가는 대사 쌀 없다 권선에 삼백석 에우고 가소! 아이고 아이고 내 신세야 내 딸이 이 말을 듣고 보면 복통자진을 헐 터이니 이놈의 노릇을 어쩔그나


 자진모리

 심청이 바삐 와서 저의 부친 모냥 보고 깜짝 놀래발 구르며

"아이고 아버지  이게 웬일이세요?" 저를 찾어 나오시다 이런 욕을 보셨는가 이웃집 가시다가 이런 변을 당허셨나 춥긴들 오직허며 분허시긴들 오직허오리까..아버지..승상댁 마님께서 굳이 잡고 만류허여 어언간 더디었소 승상댁 시비불러 부엌에 불 지피고 초마자락 끌어다가 눈물 씻쳐드리면서 "아이고 아버지!서러 마옵시고 진지나 잡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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