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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김찬미의 소리학당 자료실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1-10-01(금), 10-08(금) 단가 추억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551
  • 작성일2021.09.30

추억

 

임방울 명창이 직접 만든 작품으로 당시에도 대단한 인기를 누리며 사랑받은 곡,
진양 계면조의 단가는 저승길로 떠난 애인에게 바친 노래로 알려져 있다.

 

(진양조)

앞산도 첩첩 하고

뒷산도 첩첩한데

혼은 어디로 행하신가

황천이 어데라고

그리 쉽게 가라든가

그리쉽게 가라거든

당초에 나오지를 말았거나

왔다 가면 그저나 가지

놀던 터에다 값진 이름을 두고 가며

동무에게 정을 주고 가서

가시는 님은 다 잊고 가시었지만

세상에 있는 동무들은

백년을 통곡헌들

통곡 헐 줄을 어느 뉘가 알며

천하를 죄다외고 댕긴들

어느 곳에서 만나보려

무정허고 야속한 사람아,

전생의 무슨 한으로

이 세상에 가게 되어도

각도 각골 방방 곡곡 다니든 일을

곽 속에서 들어도 나는 못 잊겠네

원명이 그 뿐이었든가

이심삼세에 황천객이 되었는가

무정하고 야속한 사람아

어데를 가고서

모르는가

 

(중모리)

보고지고 보고지고

님의 얼굴을 보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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