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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김찬미의 소리학당 자료실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2-09-16(금), 09-23(금) 심청가 가운데 추월만정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376
  • 작성일2022.09.02

 

아니리


심황후 덕이 많으시사 당년븐터 연풍하여 요순천지가 다시 되었것다.황후 부귀영화 극진허시나 심중에 숨은 근심 다만 부친 생각이라

일일은 수심을 못이기여 시종을 물리시고 옥난간에 비기어 계실적의


진양조


추월은 만정허여 산호 주렴의 비치어 들고 실솔은 슬피 울어 나유원에 흘러들제 청천의 외기러기는 월하의 높이 떠서 뚜루루루 낄룩 울음을 울고 오니 심황후 기가맥혀 기러기 불러 말을 헌다  "울고 오는 저 기럭아 너 무삼 설움 있어 저리 슬피 울고 오느냐 짝을 잃고 네 우느냐 도화동 우리 부친 슬픈 소식 전허자고 나를 불러 네 우느냐 이 몸은 불효막심이라 일장 음신 못올리나 부처님의 영험으로 감은 눈을 뜨셨으며 도화동 백성들이 옛 언약을 아니 잊고 시량이나 이우더냐


눈 못뜨고 배가 고파 문전걸식 눈치를 받고 나를 부르고 다니면서 아사지경이 되셨느냐 고생이 그러셔도 살어나 계시오면 천행만행 되련만은 만일 불행 병환들어 적막공방 누워 계시면 약 한첩 물 한 모금을 어느 뉘랴 줄것이며 혼자 기자 굿기신들 뉘랴 염습 안장할꼬 "이렇듯이 울음을 울다 창공을 바라보니 기러기는 간곳없고 별과 달만 밝았구나 심황후 기가맥혀 "야이 무심한 저 기럭아 내의 헌 말 들었거든 우리 부친 전의 세세히 아뢰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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