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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김찬미의 소리학당 자료실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3-02-03(금), 02-10(금) 단가 만고강산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171
  • 작성일2023.02.03

만고강산(萬古江山) 유람할 제 삼신산(三神山)이 어데메뇨

일봉래(一蓬萊) 이방장(二方丈)과 삼영주(三瀛洲) 이 아니냐

죽장 짚고 풍월(風月) 실어 봉래산(蓬萊山)을 구경갈 제 경포(鏡浦) 동령(東嶺)의 명월(明月)을 구경하고 청간정(淸澗亭) 

낙산사(洛山寺)와 총석정(叢石亭)을 구경하고 단발령(斷髮令)을 얼른 넘어

봉래산(蓬萊山)을 올라서니 천봉만학(千峯萬壑) 부용(芙蓉)들은 하늘 같이 솟아 있고

백절폭포(百折瀑布) 급한 물은 은하수를 기울인 듯 잠든 구름 깨어 일고 맑은 안개 잠겼으니 선경(仙境)일시가 

분명쿠나 이때 마침 모춘(暮春)이라 붉은 꽃 푸른 잎과 나는 나비, 우는 새는 춘광춘색(春光春色)을 자랑한다

봉래산 좋은 경치 지척에 던져 두고 못 본 지가 몇 해인가

다행히 오늘날에 만고강산(萬古江山)을 유람하여 이곳을 당도하니 옛일이 새로워라

어화 세상 벗님네야 상전벽해(桑田碧海) 웃들 마소 엽진화락(葉盡花落) 없을손가

서산의 걸린 해는 양류사(楊柳絲)로 잡아매고 동령에 걸린 달은 계수(桂樹)에 머물러라 한없이 놀고 가자

어이하면 잘 놀손가. 젊어 청춘에 일 많이 허고, 늙어지면서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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