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백란입니다.
전 세계에 코로나가 창궐하는 때에 모두들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계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살고 있는 곳의 소식을 간단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 곳에 관한 집단면역 혹은 음모론이 많이 퍼져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만, 여기 정부도 나름대로 국민들에게 질병에 대한 정보를 알림과 동시에 행동 제한의 권고를 하며 상황을 해결하려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수도에는 바이러스에 대해 말이 많지만, 저는 중소도시 거주자라서 그런지 감염자도 적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을 올 초부터 지금까지 두 명 봤습니다. 식료품점이나 레스토랑, 카페 같은 곳이나 대중교통 대기시 줄에 서있을 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로 멀찍이 떨어져 있으며 대부분 서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학업 병행으로 인해 제가 소식이 뜸했습니다만 혹시나마 걱정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미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지난 주에 학기가 끝나고 비타민 D를 보충하고자 소풍을 자주 가고 있습니다. 장소는 주로 인적이 드문 숲이나 공원에 가서 산책을 하거나 동물들을 보고 잔디밭에서 한숨을 돌립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푸른 하늘 아래에 누워 눈을 지긋이 감고 잔잔한 바람을 맞거나 책을 읽으면 이 시끄러운 세계도 다른 행성 이야기가 될 정도로 조용해집니다. 이번 여름 여행은 없겠지만 황세음을 들으며 다음 여행을 꿈꾸는 것도 기대가 됩니다. 전염병이 종식되고 모두의 마음이 자유로워지는 그 날을 기다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신청곡:
Backwaters - Andri Hart
북쪽에서, 백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