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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1-03-09(화) 단가 진국명산 "사설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586
  • 작성일2021.03.09

진국명산만장봉(鎭國名山萬丈峯)이요 청천삭출금부용(靑天削出金芙蓉)이라


거벽(巨擘)은 흘립(屹立)하여 북주(北主)는 삼각(三角)이요


기암(奇巖)은 두기(?起) 남안잠두(南案蠶頭)로다


좌룡낙산(左龍駱山) 우호인왕(右虎仁旺) 서색(瑞色)은 반공(蟠空) 응상궐(凝象闕)이요


숙기(淑氣)는 종영(鍾英) 출인걸(出人傑)이라 미재(美哉)라


아동방(我東方) 산하지고(山河之固)여


성대태평(聖代太平) 의관문물(衣冠文物) 만만세지(萬萬歲之) 금탕(金湯)이라

 

 

 

연풍(年豊)코 국태민안(國泰民安)커늘 구추황국(九秋黃菊) 단풍시절(丹楓時節)에 


인유이봉무(麟遊而鳳舞)커늘


면악등림(緬岳登臨) 취포반환(醉飽盤桓)하오면서 감격군은(感激君恩)하오리라


남산송백(南山松柏)은 울울창창(鬱鬱蒼蒼) 한강유수(漢江流水) 호호양양(浩浩洋洋)


주상 전하는 차산수류(此山水流)같이 산붕수갈(山崩水渴)토록 성수무강(聖壽無彊)하사


천천만만세(千千萬萬世)를 태평으로만 누리소서

 

 


우리도 일민(逸民)이 되어 강구연월(康衢煙月)에 격양가(擊壤歌)를 부르리라


연광(年光)이 반이 넘거들랑은 부귀공명(富貴功名)을


세상 사람에게 모두 다 전하고 가다가


아무데나 산 좋고 물 좋은 데 명당(明堂)을 가려고


오간팔작(五間八作)으로 황학루(黃鶴樓)만큼 집을 짓고


유정(有情)한 친구(親舊) 벗님 좌우로 늘어앉아 서로 의논을 하올 적에


일모도궁(日暮途窮)하면 납촉(蠟燭)을 도두 켜고


남녀풍류랑(男女風流郞)이 좌우로 모두 다 늘어앉아서 거드렁거리고 놀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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