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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3-01-03(화) 수궁가 초입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318
  • 작성일2023.01.03

------------------ < 수궁가 초입 >------------------

<아니리>

남해 용왕이 우연 득병하야 백약이 무효라 혼자 앉아 탄식을 허시는디

*갑신년 중하월에 남해 광리왕이 영덕전 새로 짓고 대연을 배설헐제 삼해 용왕을 청하여 군신빈객을 좌우로 늘여안처 수삼일을 즐기더니 과음하신 탓이온지 용왕이 우연히 득병허야 백약이 무효라 홀로 앉아 탄식을 허시는디

<진양>

탑상을 탕탕 뚜다리며 탄식허여 울음을 운다. 용왕의 기구로되 괴이한 병을 얻어 수정궁의 높은 집에 벗 없이 누었은들 화타 편작이 없었으니 어느 누구가 날 살릴거나 웅장헌 용성으로 신세자탄 울음을 운다.

*기구 *수정궁 : 유리잔, 호박병,

*화타 : 외과수술 선구자. 마비산. 독화살 맞은 관우 수술, 조조 편두통 수술(마취-두개골 절개-수술)하려다 죽음

*편작 : 치료하지 않는 병 6가지가있다. 교만하거나 자만하여 사리를 살피지않으니 첫번째 불치병이다. 몸을 가볍게 생각하고 재물을 중히 여기니 두번째 불치병이다. 입는것과 먹는것을 (절제를 잃어) 적시적소하지 않으니 세번째 불치병이다. 음과 양이 병립하나 (다스리지못해) 오장육부의 기()가 안정되지않으니 네번째 불치병이다. 몸을 함부로 대하여 약이 듣지않으니 다섯번째 불치병이다. 점치는 것은 믿고 의사의 말은 믿지않으니 여섯번째 불치병이다.이중 하나라도 있다면 중하니 치료하기 어렵다.

*웅장헌 용성-이면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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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모리>

뜻밖에 현운(玄雲) 흑운(黑雲), 궁정을 뒤덮고 폭풍세우가 사면으로 두르더니 선의도사가 학창의 떨쳐입고 궁전을 내려와 재배이진(再拜而進) (), "약수(弱水) 삼천리에 해당화 구경과 백운요지연(白雲瑤池宴)의 천년벽도 (千年碧桃)를 얻으랴고 가옵다가 과약풍편에 듣싸오니 대왕의 병세가 만만위중타기로 뵈옵고저 왔나이다."

*약수삼천리 : 산해경곤륜지북유수기력부능성개고명약수후래취범지요원험악혹자왕양호탕적강수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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