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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있는 책

진행 : 황인찬 / 연출 : 장지윤 / 작가 : 오선화
월~일 | 21:00~22:00

o 존 치버 <돼지가 우물에 빠졌던 날>
  • 작성자글과음악
  • 조회수246
  • 작성일2022.08.10

 

 

 

 

 

그들 중 누구도 잘살아오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차리자 그녀는 다시 의자에 깊숙이 기대앉았다. 

그녀가 눈을 가늘게 좁혀 뜨자 눈가에 눈물이 배어났다. 

무엇이 여름을 항상 섬이 되게 했을까, 그녀는 생각했다. 

무엇이 여름을 그토록 작은 섬으로 만들었을까?

 

(중략)

 

"돼지가 우물에 빠졌던 날 기억하니?" 그녀가 물었다. 

하늘은 빛을 잃었고 시커먼 산들 아래에 있는 호수는 험악하고 치명적인 회색빛을 띠고 있었다. 

 

 

- 존 치버 <돼지가 우물에 빠졌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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