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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있는 책

진행 : 황인찬 / 연출 : 장지윤 / 작가 : 오선화
월~일 | 21:00~22:00

o 김희경, 이지훈 <집이라는 소중한 세계 - 호미네 계절집>
  • 작성자글과음악
  • 조회수285
  • 작성일2023.01.17

 

 

 

 

 

우리 집은 남향으로 길게 앉은 집이다. 다이닝 공간, 거실, 침실 등 대부분의 공간이 남향으로 자리해 

겨울에는 깊은 볕이 들어와 아늑하고 여름에는 볕이 창틀을 넘어 들어오지 않아 집 안이 시원하다. 

부유하는 먼지에서마저 온기가 느껴지는 겨울이면 집 안에 애정을 쏟기에 여념이 없다. 

화병을 이렇게 저렇게 놓아보고, 실내 식물들의 잎도 하나하나 닦아준다. 

가구를 오일로 닦고 그새 자란 아이의 방 구조도 바꿔준다. 겨울 집의 색깔은 그 어느 때보다 온화하다.

 

- 김희경, 이지훈 <집이라는 소중한 세계 - 호미네 계절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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