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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있는 책

진행 : 황인찬 / 연출 : 김연주 / 작가 : 오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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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인터뷰산문집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 작성자글과음악
  • 조회수162
  • 작성일2023.07.13

 

 

 

 

한국 현대시 번역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마자 가슴이 두근거렸다. 

시가 좋아서 무작정 시를 읽고 자발적으로 다른 언어로 번역해 퍼나르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어디에요? 왜요? 

처음에는 말 자체를 못 알아들었다. 외국 시를 한국 사람이 보는 건 익숙해도, 한국 시를 외국 사람이 본다는 건 상상이 가지 않았다. 

낮선 존재의 출현은 늘 단번에 파악하기 어렵다. 

영화 <시>에 나오는 대사대로 "시를 쓴 사람이 양미자 씨밖에 없는" 현실에서 읽기도 어려운 시를 외국어로 번역까지 하다니, 

그들은 대체 누구일까.

 

- 인터뷰 산문집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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