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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있는 책

진행 : 황인찬 / 연출 : 장지윤 / 작가 : 오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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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이훤 <아무튼 당근 마켓>
  • 작성자글과음악
  • 조회수140
  • 작성일2023.10.05

 

 

 

갖고 싶은 물건은 거의 항상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비싸거나 너무 많이 비싸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두 번째 거래의 장이 있다. 

내향적이라 이틀 동안 집 밖으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사람을 걷게 만들고, 

그런 개인과 개인이 만나 느슨한 친구가 되기도 하는 곳, 

가본 적 없는 나라의 컵을 쥐며 생경한 대륙의 식탁이 궁금해지는 곳 말이다.

 

- 이훤 산문집 <아무튼 당근마켓>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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