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온기 있는 책

진행 : 황인찬 / 연출 : 장지윤 / 작가 : 오선화
월~일 | 21:00~22:00

o 신지은 <박물관을 쓰는 직업>
  • 작성자글과음악
  • 조회수26
  • 작성일2024.03.14

 

박물관을 쓰는 직업

 


나는 유물처럼 완결된 존재가 아니다. 지금도 무언가로 계속 만들어져가고 있다. 

그래서 아직 모양도 무늬도 없는 흙 반죽 같던, 이제 내 안에만 남은 지난 단계들에 대해서도 쓰기로 했다. 

아직도 뒤적여보면 바로 어제 일처럼 아삭거리는 이야기를 옮기고, 

오랜만에 꺼내어 접힌 자국이 남은 이야기들은 손끝으로 꼭꼭 눌러 펴가며 썼다.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계속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였다.

 

- 신지은 <박물관을 쓰는 직업>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