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요 ~~~
이 삼복 더위에 햇살지기님은 어떤 의상으로 다니실까 ?
궁금했네요...
저는 <창호에 드린 햇살> 덕에 올 여름을 더 시원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어떤 연유에선가 하면요.....
오랜만에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
"있잖아요 아침준비 하실때 국악방송 <창호에 드린 햇살>
애청해 보세요..." 라고 알려 드렸더니.... 고맙다시며,
내가 입은 옷을 보시더니 대뜸 "이제 주인을 찾았다"며
그간 시집올 때 받아, 여태 장롱 속 깊~이 간직한 모시 한필을 내게 주신단다.
한사코 사양 해도 이길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저는 여름이면 반드시 모시 적삼을 입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날 만나 모시 한필을 받아 모시 적삼을 두벌 맞춰 입었으니
이보다 더 시월 할 수가 있겠는가?
이 복이 다 <창호에 드린 햇살 >덕이라 사연을 나눌까 말까? 생각 하는데
오늘 방송을 듣고 있으니 조순자의 "모시편"이 나오니
더 기쁜 마음에 사연을 올려봅니다.
이 여름이 다 가기전에 모시적삼을 입고 어디든 뽐내러 가고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