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랫만에 청취자 참여란에 글을 올립니다..
아침 출근길마다 차량 운전할 때만은 늘 창호에드린햇살과 함께 하는 그래도 제법 오래된 애청자입니다..
예전에는 이곳에 가끔 사연과 신청곡을 올리곤 했고 문자로 음악 신청도 자주했는데 요즘음엔 방송만 잘 듣고 있습니다... ㅎㅎ 죄송합니다...
18년전인 2003년 4월1일 부터 회사에서 인사발령으로 70km 거리를 출퇴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1시간 남짓 출근길이 지루하여 라디오 방송 주파수를 이리저리 돌려보면 가끔 국악방송이 잡히긴 했지만 그냥 10초 정도 듣다가 다른 데로 돌리곤 했습니다..
그전까지는 국악방송이 있는 줄도 몰랐고 학교 다니면서 배운 민요 몇 곡 외에는 국악을 접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4월 어느 날 (아마 이맘 때 ) 아침 출근 길, 이 날도 주파수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우연히 잡힌 국악방송 창호에드린햇살--
마침 어떤 음악이 나오고 있었는데 신비롭고 묘한 음악에 이끌리어 이노래를 끝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참 묘한 음악도 다 있네~~~~~"
그 날 이후 창호에드린 햇살 주파수 고정 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저는 저도 모르게 조금씩 국악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저를 국악의 길로 인도하였던 그 신비롭고 묘한 음악은 강권순 선생님의 산천초목이었습니다
혹시 18년전 저처럼 국악의 길로 접어드는 또 다른 그 누군가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가 길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 방송해 주실수 있으면 해주십시오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에 "안녕하세요?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둘)"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