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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길현주
월~일 | 02:00 ~ 05:00

연극 <얼음> 후기
  • 작성자무상초들녁
  • 조회수2369
  • 작성일2016.03.24

토막살인 사건 범인으로 18세 소년이 용의자로 검거되어 두 형사가 범행을 자백 받으려는 경찰서 취조실 이야기 < 얼음 >, 오랜만에 만난 전통 연극이었다. 90분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연극을 즐기면서 이런 경험은 많지 않았다.

 

용의자가 있고 취조 형사가 2명이니까, 3사람이 출연해야 되는데, 용의자는 빈 의자가 대신 했고 출연자는 단 두 명뿐이었다. 베터랑(veteran)형사의 직감에 의해 본인 짜놓은 시나리오에 맞춘, 경험에 의한 범행 자백 유도, 빠른 수사 종결을 위해 은근한 억압과 회유, 유도, 등 밀어붙이기 식의 젊은 형사의 취조, 거의 마무리 되었던 범행 자백이, 진짜 범인이 용의자의 아버지로 밝혀지는 뉴앙스(nuance)를 남기며 끝나는 무대.

 

참 단순하고, 간단한 내용의 연극이 250석이 넘는 좌석을 꽉 채워버리는 매력을 발산 했을까? 무대 위에서 2명의 출연자는 각각 모노드라마를 펼쳤다. 같은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완전히 다른 상반된 캐릭터를 완전하게 보여준 최고의 연기가 있었다. 한 집단의 현실을 풍자한 사회극 속에 고도의 심리를 담아 관객들을 빨아 드렸다.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수사 극에 유머(humor)와 위트(wit), 즐거움이 함께했다. 막을 내리며 용의자와 진짜 범인은 용의자의 아버지를 한 선상에 올려 귀가하는 관객들에게 여러 가지 추론과 상상력을 쏟아내게 했다. 이것이 연극을 관람하는 재미요, 즐거움이며 행복 일 것이다.

 

얼음을 기획하고, 작품을 쓰고, 연출한 장진감독의 능력과 힘에 감탄사를 보내며, 작품을 마음껏 살리며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이철민, 김대령두 배우에게 최고라 말하고 싶다. 21일 지난 토요일 저녁에 누렸던 행복이 5일이 지난 오늘 까지 이어지며 후기를 남기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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