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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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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조일하 - 달빛의 그리움을 담다

  • 작성자 국악방송 관리자
  • 작성일 2013.01.07
  • 조회수 5859


달빛의 그리움을 담다 “조일하”
  
무형문화제 30호 이수자,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 정가 수석 “조일하”의 “달빛의 그리움을 담다” (십이난간 十二欄干) 이란 제목의 정규 1집 앨범이 발표되었다.
  
오랜 시간 국내외의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그녀의 땀과, 고뇌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앨범이다.
  
조일하는 어릴 때부터 음악, 무용을 좋아했는데, 그의 부모님은 아이가 사라지면 늘 극장과, 무용학원에서 어릴 적 조일하를 찾을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곧잘 하곤 했던 그녀는 부모님의 도움으로 국악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자연스레 정가를 접하고 국악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본인이 너무도 좋아하는 국악 정가 이였기에, 그녀는 학창시절 누구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였으며 노래 이외에도 장구, 가야금, 무용 등에도 탁월한 소질을 보이며 예술적 외연을 넓혀갔다. 국악 정가음악을 하면서 그에게 큰 인생의 반환점이 오는데, 고 “김월하” 선생님을 만나면서 이다. “김월하”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던 그는 서울대에 들어가게 되고, 많은 것을 전수 받게 된다. 국악인 조일하가 50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에, 노래를 붙잡은지 30년이 되는 올해에 그의 노래와, 소리를 대중들에게 더 가깝게 선보이고자 이 앨범을 내놓게 되었다.
  
옛 것을 사랑하고, 우리 것을 사랑하고, 국악을 사랑하는 조일하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한국의 국악기와 어울러져 더할 나위없이 깊고 그윽한 한국의 멋을 살려냈다.
  
타이틀곡 “십이난간 벽옥대 (十二爛干 碧玉臺)”는 강릉 경포대의 빼어난 경치와, 바람 한 점 없이 잔잔하고 맑은 물결, 그 위를 쌍쌍이 날아다니는 갈매기의 한가한 모습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으며, 하늘에 뜬 달과 경포에 비치는 달, 그리고 술잔에 비치는 달이 모두 세 개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시이기도 하다.
  
모처럼 나온 정가인 조일하의 앨범이 국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귀와, 마음을 녹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가 (正歌) 란 가곡, 가사, 시조를 통칭하여 부르는 노래이다 즉, 바른소리 점잖은 노래란 의미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