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명무'(名舞)' 김묘선이 아닌 인간 김묘선의 춤사위! 명무(名舞) 김묘선 선생이 삶의 본질 속에 녹아 있는 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소싯적 춤에 입문, 1987년 첫 번째 발표회를 시작으로 18회 발표회에 이르기까지 춤으로 채워나간 그녀의 40여년의 시간과 인연을 "인간 김묘선"의 모습으로 뒤돌아 보는 것이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제 제27호 승무 전수교육조교로서 "대한민국 문화훈장 화관 서훈"과 "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종합대상 대통령상수상"에 이르기까지 무용가로서 이룰 수 있는 많은 업적을 일궈낸 김묘선 선생은 전통무용가로서의 40여년간 외롭고 험난한 길을 "무소의 뿔" 처럼 올곧고 우직스럽게 걸어왔다.
그 길에서 춤을 매개로 만난 스승, 제자, 가족, 벗들을 돌아보는 이번 무대는 순수한 춤으로 맺어진, 사람 냄새가 진하게 배여 있다.
춤 속에서 맺어진 40여년의 '인연'들이 무대 위 드라마로 전개된다!
이번 무대에서 김묘선 선생은 거칠고 험한 길을 외로이 눈물로 걸을 때 길 잡이 별을 띄워 이끌어주신 스승, 괄목할 만한 발전으로 패인 주름위로 미소 짓게 해주던 제자들, 아름다운 꽃으로 지며 열매를 남기고 떠난 사랑하는 가족의 이야기들을 무대 위로 하나씩 끌어 올린다.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 하나, 숨결 하나를 장삼 자락에 살풀이춤 흰 수건에 고이 접어 품고,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묶이게 된 운명에 감사의 춤을 펼친다.
전통 무용 공연의 나열적 형식을 과감히 걷어내고 정수만 남긴 깊은 성찰!
한국은 물론 일본과 미국 등 세계무대에서 우리 춤을 통해 민간 외교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김묘선 선생의 이번 무대는 그녀의 활동 범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정형화된 방식만을 고수하지 않는 무대다. 이번 공연은 기존 전통무용 공연들의 일반적인 나열의 형식을 과감히 걷어내었다. 승무, 살풀이춤 등 전통무용들을 나열적으로 선보이던 차별성 없던 대부분의 전통무용 공연 형식들에서 탈피하면서도 우리 전통무용의 정신과 정수는 그대로 남긴 무대를 만들어 간다. 이는 우리 전통 춤에 대한 깊은 성찰, 40여년간의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한 깊은 사색, 세계를 무대로 우리 춤을 알리고 있는 김묘선 선생의 경험이 만들어 낸 결과인 것이다. 정수는 남기되 정형은 거부할 수 있는 힘! 그것이 바로 김묘선 선생의 춤 인생인 것이다.
[공연내용]
사제(師弟)
- 프롤로그 영상
- 인연의 영원을 하늘에 기원하며 춤추다/ 승무(僧舞)
- 벗… '인연'을 노래하다 / 이광수 노래
- 춤 길에 뿌려 놓은 꽃들이 향기로 춤추다 / 화선무곡(花扇舞曲)
- 한량…꽃 들을 흠모하다 / 한량무(閑良舞)
- 인연의 액운을 풀고 향기로운 길 더 오래, 더 멀리 / 살풀이춤
- 인연을 기뻐하며 대감님들 신명 났네/ 대감놀이
해로(偕老)
- 백년가약 축복의 북소리 하늘에 울려 퍼지다/ 진도북춤
- 슬픔과 한숨의 강가에서 신명으로 춤추니 슬프도록 아름답다/ 소고춤
- 벗… '인연'을 노래하다 / 장사익, '봄날은 간다'
대부(代父)
- 큰 스승을 만남은 축제 같은 '인연'이 아닐런가/ 삼고(三鼓), 오고무(五鼓舞)
- 에필로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