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6월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 봉해룡 명인 선정
- 봉해룡 명인의 가락, 국악의 날에 되새겨야 할 전통의 품격
![[보도자료 사진] (왼쪽부터) 6월의 국악인 봉해룡 명인, 김중섭 명인, 정재국 명인.png](/cheditor/image.jsp?rid=20250529132154_vceewxle.png)
(왼쪽부터) 6월의 국악인 봉해룡 명인(국가무형유산 처용무 및 종묘제례악 예능보유자), 김중섭 명인(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예능보유자), 정재국 명인(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예능보유자)
‘봉단소’라 불릴 만큼 단소 연주에 정통했던 봉해룡 명인은 대금, 소금, 당적 등 관악기 전반에 탁월한 기량을 보였으며, 궁중의례와 궁중무용을 실연한 대표적인 예능인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국악사양성소와 국립국악원에서 수많은 후학을 양성하며 우리 음악의 계보를 잇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이번 방송에는 봉해룡 명인과 오랜 인연을 지닌 김중섭 명인(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예능보유자)과 정재국 명인(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예능보유자)이 출연해, 봉해룡 명인의 음악 세계와 삶을 생생하게 전한다.
김중섭 명인은 “봉해룡 선생님의 단소 음색은 정말 곱고 아름다웠습니다. 녹음 장비가 없던 시절, 선생님 연습 시간을 창밖에서 몰래 엿들으며 그 가락을 익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고 회상한다. 특히 ‘청성곡’ 연주에서는 봉해룡 명인 특유의 잔가락과 섬세한 표현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정재국 명인은 “봉해룡 명인은 국악이론에도 해박하셔서, 국악사양성소에서 ‘악경’을 직접 해석하며 가르쳐주시곤 했습니다. 정원이 제한된 국립국악원에 후배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정년보다 앞서 자리를 내어주신 모습에서 깊은 배려와 철학을 느꼈습니다”며 그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이번 특집을 연출한 국악방송 라디오제작부 이주연 부장은 “봉해룡 명인의 가락을 좇아간 김중섭 명인의 애틋한 기억, 정재국 명인이 전한 인간적인 품격 모두가 우리 전통의 정신을 대변합니다. 전통의 울림과 품격을 되새겨야 할 6월 국악의 날, 봉해룡 명인의 음악이 전하는 의미는 더욱 각별하게 다가옵니다”라고 전했다.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는 국악방송 에프엠(FM)은(수도권 기준 99.1메가-헤르츠(MHz) 등 전국방송) 라디오(radio)를 비롯해 국악방송 누리집, 덩더쿵 , ‘덩더쿵’ 이동통신 앱(app)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청취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