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부산 개국 14주년 기념 공개 음악회 ‘좋아해 사랑해’ 성황리 마무리
□ 부산의 밤, 형형색색 국악의 빛으로 물들다
(부산국악방송 개국 14주년 기념 공개 음악회 ‘좋아해 사랑해’ 중)
국악방송(사장 직무대행 김은하)이 국립부산국악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개국 14주년 기념 공개 음악회 ‘좋아海 사랑海’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바다의 도시 부산을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영남권 전통예술과 창작국악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시민들에게 국악을 한층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특히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이자 ‘한일톱텐쇼’, ‘현역가왕’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악계의 아이돌 김준수가 ‘적성가’를 비롯해 ‘더질더질’, ‘쾌지나칭칭나네’를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이어 관객들의 열렬한 요청에 ‘사랑가’와 ‘사철가’를 깜짝 공연으로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과 배관호 명인, 금회북춤보존회가 함께한 ‘영남꽃북춤’은 영남 지역 춤의 독창적인 미감을 무대 위에 풀어냈다. 이어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김성준 교수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윤재영 단원이 함께한 ‘박범훈류 피리산조’는 힘 있고 호방한 피리의 멋을 선보이며 깊이 있는 전통의 울림으로 무대를 채웠다.
이 밖에도 ‘제19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수상팀이자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민속악그룹 ‘화온’은 뱃고동 소리와 부산 바다의 파도 소리를 담은 ‘슈류가’를 선보였다. 창작국악팀 무던MU:DERN은 ‘만수야’와 ‘무던히’를 통해 판소리 창법과 악단 사운드를 결합하여 독창적인 무대를 펼쳤다. 전통과 연희를 결합한 악단 오름새는 ‘떼루’와 ‘광대가’를 통해 열두발상모 돌리기를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세 팀 모두 각자의 개성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무대를 선보여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은하 국악방송 사장 직무대행은 “영남의 멋과 부산의 바다 정취가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가 국악의 새 바람을 문화도시 부산 전역으로 퍼뜨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통해 국악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좋아해 사랑해’ 공연은 국악방송 라디오(radio)를 통해 11월 15일(토) 저녁 8시, 국악방송TV(티브이)를 통해 12월 11일(목) 밤 9시에 다시 만나볼 수 있다. 국악방송 라디오(radio)는 서울·경기 에프엠(FM) 99.1 메가-헤르츠(MHz)를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국악방송TV(티브이)는 KT지니TV 251번, SK브로드밴드 268번 등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