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공연 류를 보고
민속음악에서 류란 소리에서 득음을 하듯 악기로 득도를 하여
자신만의 혼과 철학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제 국립국악원에서, 서용석류 피리산조에 이호진의 태산준령,
지영희류 해금산조에 김정림의 다정다감,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에
문경아의 발굴복원, 이호진의 호적산조에 이호진의 무한질주
그리고 마지막으로 굿풍류 시나위에 시나위의 애이불비 연주에 이어
오늘도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한갑득 거문고산조에 이선화의 고진감래, 원장현류 대금산조에
원완철의 혈기왕성, 윤윤석류 아쟁산조에 윤서경의 섬세정교,
원완철 소금산조에 원완철의 전인미답이 연주되고 마지막
연주에서는 허튼가락 시나위를 연주하였습니다.
젊은 명인들의 성음이 진하게 들리며 절제된 듯하여 정박의 장단에 의한,
마치 정제된 기름과 같이 깨끗하고 상큼한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젊은 명인들의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또한,
공연장 입구에서는 다과를 준비하여 손님을 맞이하니 더 없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지가 아니고, 굿도 보고 떡도 먹은 거지요.
조만간,
꽃별류 해금산조 연주도 들어볼 수 있겠지요?